911테러는 북한소행.

제가 몇일 병원에 문병하러 다니다... 제가 문병간 친구는 검사받으러 자꾸 자리를 비우고... 

홀로 멀뚱하게 남의 병실자리에 앉아있다 옆자리 입원해 계시는 6 0세 초반 정도의 아저씨와 친해져서..,.,

시간때우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니 정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다행이 그 아저씨와 저는 문재인 정부에 우호적인 입장이라 뭐 지금 돌아가는 꼴이 안타깝다.. 좀 더 세게 나가도 되지 않을까???

뭐 이런 식의 이야기. 나라가 전체적으로 좀 부패되어 있다 뭐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데...

그 아저씨의 간병인 아주머님은.... 대구사투리 진하게 쓰시지만... 서울 오신지는 몇십년 되신 그런 분이셨습니다.

(지역비하의 의도는 없습니다.)

저랑 아저씨의 대화를 나누는데 뭐 궁금하면 물어도 오시고 그게 맞냐 그러기도 하시고 하셨는데...

갑자기 박근혜 이야기를 꺼내시더군요.

별잘못도 없는데 왜 안풀어주냐~~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꺼내시고 

문재인이 계속 믿어주면 나중에 북한애들이 위를 다 꽉 잡고 지배한다는 말까지.....

뭐 잘못한게 많다. 그리고 지금 일명 감옥엔 들어가기도 전이다. 재판중이다. 라고 말하면

잘못이 없으니 재판도 안되고 오래 되는거다 뭐 그런식의 이야기를 하고......

요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나와서 이제부터 북한 사람들이 통치할꺼니까 다 알아서 엎드려라~~

하면 네~~ 하고 엎드릴 사람이 어딨냐 하는 소리까지 하다가....

저에게 물어온 한마디에 저는 모든 그쪽 성향의 중장년층에 대한 마지막 남은 단 하나의 기대조차 접었습니다.

그 아주머니 한분의 한마디에 그쪽을 일반화 할수야 없겠지만... 알게뭡니까 전 그때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근데 삼촌~~ 예전에 그 미국에서 난 사고 있잖아~~ 그 삐쭉한거~~~" ???????????????????????????????????????

"그 미국에 북한애들이 사고친거"???????????????????????????????????????????????????????????

북한애들이 사고쳤다해서 아무리 기억을 돌려봐도 뭔일이지 했는데... 번뜩 떠오르는게... 

911 테러를.... 북한이 했다고 알고 계시더군요.....

 911테러도 북한소행. 

아~~~ 그렇구나. 저들에겐 북한이란 말이면 안될게 없구나 싶었습니다. 

전 그저께 이후로 이제 저쪽 중장년층의 이야기를 모두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놀람과 안타까움이 같이 찾아왔고... 그제서야 모든게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아~~ 911까지 북한짓이라 생각하는데.... 란 한문장에 모든게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분들은 잘 안되실지 몰라도... 반공교육을 받고 자란 저는 이해가 되더군요.

황교안의 저 병신짓이 어떻게 먹힐수가 있지??? 나경원의 저 뻔뻔한 짓이 어떻게 저렇게 잘 들어가지???

저 언론의 뉴스에 조금의 반감도 없이 어떻게 일방적인 편을 들수가 있지?????

싸악~~~ 사라지더군요.

모든 의구심과 일말의 기대를 버리고 해탈의 경지에 득도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