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전 또 망가졌습니다.

 오후에 뒷집 공사하는 인부가 저희집 앞마당 부동전에서 물을 받아가고 있더라구요.

요즘 얼음이 얼어서 부동전을 잠가놨는데, 그걸 열고 물을 받고있었습니다. 물론 허락도 없이요.

물 못준다고 할수는 없는 노릇이니... 웃으면서, 물 받으시고 가 실때 꼭 잠가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나가봤는데.. 부동전이 안 잠겨요.. 아무리 잠가도 물이 나오네요...

하.. 뒷집 새로 이사온거 같은데... 결국 인상 꾸기게 생겼어요...

무슨 저주가 씌웠는지.. 꼭 이맘때 물받아 간다고 공사 인부들이 오면 꼭 부동전을 망가트립니다.

우리 가족들이 쓸때는 몇년을 써도 멀쩡한게 인부들 손에 닿으면 하루를 못버텨요.

벌써 3번째인데... 저번에 하수도 공사할때도 그랬고... 전기 공사 한다고 도로팔때도 그랬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