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갔다가 기분 잡치고왔네요.

모처럼 내일 늦게출근이라 잠도안오고해서 맥주나 한캔 할겸 길건너편의점(집앞편의점은 24시아님)에 가서 맥주4캔이랑 과자한봉지,소시지를 들고 카운터에 올려놓고 봉투달라고말했습니다. 당연히 포스기에 봉투값 20원이 찍혔구요. 어차피 카드결제니 잔돈걱정없어서...
그런데 계산이 끝나고 알바?점장?(40대의 남성이였음)이 카드만 딸랑주고 담아주질않더라구요?
그래서 잊으셨나싶어서 봉투....라고 말하니
갑자기 인상을 팍 쓰면서 한숨 푹쉬고 하는말이
봉투는 결제전에 말씀하셨어야죠...ㅡㅡ
라고하더군요...;;
분명 결제전에 봉투달라고 말했고 봉투값추가한것까지 봤는데... 어이가없어서 잠시 벙찌다가
저 봉투값 결제 같이 해주신걸로 압니다만?
이라고했더니 짜증섞인목소리로 안했거든요? 이러더라구요?
황당해서 영수증봅시다. 라고 요구했고 영수증엔 정확히 봉투값20원이 결제가 돼있었습니다. 그걸보고 전 이거보시라고 결제되지않았냐고 했고 그분은 아ㅡㅡ 사람이 실수할수도있지 참 그걸 또 걸고넘어지시네 라더군요...
실수요? 할수있죠. 근데 그 실수가 상대방을 기분나쁘게했다면 사과를해야하는게 기본예의아닌가요.
그분은 봉투를꺼내서 담아주긴했는데... 제일작은봉투에 쑤셔넣어주더라구요.... 봉투를 공짜로 달라고한것도 아니고 정당하게 돈을냈는데도 불구하고 담아달라그랬다고 짜증듣고... 게다가 작은봉투에 터질듯이 쑤셔넣어담아주니... 하 새벽에 기분더럽게 잡치네요. 집와서 씁쓸하게 별그대 재방송보면서 맥주먹다가 맛도없어서 다 냉장고 넣어버리고 이렇게 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