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쯤 문득 따져보니 술을 안 마신지 1년이 넘었습니다
별 다른 이유없이 어쩌다보니 그시간이 5년이 되었습니다
박근혜가 탄핵될 때도 문대통령님이 당선될 때도 남북 정상이 함께 휴전선을 넘고 백두산을 오를 때도 기쁜 마음에 한 진하고 싶었지만 후에 더 크고 좋은 날에 마시기로 하고 참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맥주 한 캔 마셨네요
의미없이 시작한 금주인지라 좋은 날 다시 마시고 싶었지만 그게 참 사람 맘같이 안되나봅니다.
딱 오늘 맥주 한 잔하고 내일부터 다시 금주입니다
첫 금주는 의미없는 시작이었지만 두번째 금주는 저 적폐들이 정리되고 노무현과 문재인과 우리의 개혁이 어느 정도 달성된 뒤에 한 잔 하려 합니다
그 날 진정 좋은 그 날에 다시 마셔보면 오늘처럼 쓰고 아린 맛이 아니길 바랍니다
다들 부정적인 감정들 다 추스리시고 다시 싸워나가야 합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끝은 봐야겠지요
전 끝까지 가보려 합니다
술기운 덕인지 노무현 대통령님이 계속 생각나고 뵙고 싶네요
두서없는 글 이만 줄입니다
-뒈져라 적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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