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털어놓고 이야기 할만한데가 없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저는 27살 직장인입니다. 대학원 졸업후 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복무하면서 회사 다니고있습니다.
저에게 최근 가장큰 고민은 혈압입니다.
대학 1학년까지는 당시 신검받을때도 정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후부터 헌혈을 하러 친구따라가면 혈압이 높게 나와 항상 헌혈을 못하더군요
이후 그렇게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최근 회사에서 건강검진하면서 혈압이 생각보다 더 높아 의사선생님도 혈압약을 먹는게 어떤지 물어보더군요.
사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2살차이나는 친형도 대학2학년때부터인가 혈압약을 먹기 시작했고 요즘은 운동도하고 식사조절도하면서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먹고있습니다.
친가쪽 큰아버지들, 고모들 모두 혈압이 있으시고 친할아버지도 혈압이 높으셨습니다. 유일하게 저희 아버지만 혈압이 없습니다.
가족력이라는걸 무시하지 못하겠더군요
사실 대학원생활하면서 이전보다 살도 많이 찌고 운동도 많이 못해서 이전에 비해 몸이 많이 안좋아진걸 느끼고있었습니다.
취업후에도 불규칙한 식사나 야식같은거로 더 안좋아 진걸 느끼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운동도 다시 다니면서 몸무게 조절도 하려고 노력중이고요
그래도 내가 노력해서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면서 차라리 혈압약을 빨리 먹으면서 같이 운동과 식사조절을 하자라는 생각이 최근에 들었습니다.
의사 말로는 가족력이기에 운동하고 먹는것 조절해서 어느정도는 낮춘다 하더라도 가족력이기에 평생 혈압약 먹을 수 있다고, 어짜피 먹을거면 빨리 먹어서 조금이라도 몸에 손상이 안가게 하는게 좋다고 하시는데 무언가 망설여집니다.
어짜피 나중에라도 먹을거라면 빨리 먹는게 나을수도 있지만 먼가 혈압약 먹는다 하면 스스로 관리 못하고 괜히 몸에 문제가 많은것 같다고 남들에게 비춰질것 같다는 생각에 좀 두려운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네여
비슷한 경험있으시거나 주변에 저와같은 사람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
댓글이 금방금방 달리네여;;
추가로 담배 피지 않습니다. 술은 가끔 회식때나 조금씩 먹고 평소에는 안마십니다.
건강검진때랑 최근에 한번더 병원에서는 2번이나 의사와 상담했는데 의사는 혈압약을 빨리 먹으라고 합니다.
저도 결국에는 먹게될거란걸 알고있지만 좀더 내가 노력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먹는게 좋을지 아니면 빠르게 먹는게 좋을지 판단이 잘 안서서 글썼습니다.
(유머)
임신한 친구 와이프를 내 와이프로 만든 썰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