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2

여자는 깊게 잠이든듯 미동도 하지 않는다.
나는 급히 밖으로 나가서 주인 아주머니를 부른다.

나 : 아주머니 ~

불러도 대답이 없다.
다시 한번 불러본다

나 : 아주머니 ~

부스스한 모습으로 주인 아주머니가 나온다.

주인 아줌마 : 아침부터 뭔일 있어요?
나 : 저기 제 방에 어떤 여자가
주인 아줌마 : 네??

주인 아줌마가 내가있던 방으로 급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방 안을 들여다 보더니

주인 아줌마 : 무슨 소리에요 아무도 없는데
나 : 네??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내 방안을 들여다본다.
정말 없다...뭐지?

그때 다른방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여자 : 엄마 배고파

20대로 보이는 여... 자?? 다

나 : 어 내 방에있던?
주인 아줌마 : 에? 내 딸이 방에 있었다구요?
여자 : 이 남자는 누구야? 엄마?
주인 아줌마 : 어 ~ 과수원 일 하기로한 청년이야 종종 볼테니 서로 인사나해

아주머니는 나와 따님을 억지로 인사를 시켰다.

나 : 안녕하세요 34살 성우연 이라고 합니다.
여자 : 오 ~ 생각보다 나이가 많네요? 저는 20살 고지순 이라고 해요

어색한 인사는 흐르고..

아무래도 이상하다 분명히
내 방에 있었는데 내가 꿈을 꾼건가?
의문을 품고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의
밥 먹으라는 소리가 들린다.

두 분의 아저씨가 밥을 드시고 계신다
한분은 어제 봤던 숙식을 하는 상남자 아저씨
한분은??

아저씨 : 어 자네가 어제부터 일한 청년인가?
성우연 : 네 안녕하십니까
아저씨 : 나 여기 주인이야

아 어제 거래처 가셔서 못뵌 주인 아저씨구나

성우연 : 안녕하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주인 아줌마 : 밥먹고 오늘은 최씨 아저씨
따라서 일좀 배워요
성우연 : 네 알겠습니다.

밥을 다 먹고
최씨 아저씨를 따라 나선다.
최씨 아저씨의 뒷모습을 보며 묵묵히 따라가는데
최씨 아저씨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