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혐)이비인후과 다녀왔습니다.

내시경 귀이개 라는 걸 구입했습니다.

귀이개 용도 보다는 편도 결석이 처음으로 하나 생겼는데 이걸 빼내는데 유용할 것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편도 결석은 밥 먹는 도중에 빠졌는지 사라졌더군요.

그래서 본래 용도인 귀를 살펴보고 귀지를 제거하고 보니.....

오른쪽 상단에 뭔가 박혀 있는 듯 했습니다. 짧은 머리카락으로 생각되었는데 귀이개로 꺼낼 수가 없더군요.

평소에 왼쪽 귀지는 흰색에 말라서 부서지는 형태인데 반해 오른쪽 귀지는 누런색에 젖어서 끈적이고 냄새도 좀 나곤 했는데

저것 탓이었는 듯 싶어서 이비인후과를 방문했습니다.

내시경으로 보고 뭔가 빨아들이는 듯한 걸 두세 차례 해도 안없어지니 가위 형태의 족집게? 겸자? 같은 걸로 뜯었습니다.

멀쩡한 맨살을요..... ㅠ.ㅠ 꽤 아프더군요. 눈으로 안보이는 위치라서 어림잡아 작업한 것 같습니다.

머리카락이 아니라 무슨 딱지 같다고 그냥 두라고 하네요.

돌아와서 다시 살펴보니....

조금 피나서 고막쪽으로 흘러간 듯한..... 상처나 덧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내시경 귀이개라는 물건은 귀이개로는 별 쓸모가 없더군요. 사용이 어렵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이상없나 들여다 보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