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베트남 복귀하는데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한국에서 이륙은 7시 25분인데...

마눌님이 갑자기 아침 부터 예정에 없던 쇼핑을 하자고 해서...

급하게 약국 갔다가 상가 갔다가....

시간 별로 없다고 닥달했다가 마눌님 삐치고...

그렇게 본가에 와서 점심 먹으려는데..

공항까지 바래다 준다는 친구놈은 3시에 온다고 하고..

이미 시각은 2시이고...

다행이 마눌님이 어느 정도 짐정리를 해놔서 크게 문제는 없었는데..

가방 무게가 장난이 아니네요.

나중에 공항가서 재보니 가장 무거웠던 가방은 무게가 무려 35킬로 그램 ㅎㄷㄷ

정말 낑낑대면서 가방들 다 옮기고,

친구놈 차에 탔더니 진이 다 빠지더군요.

공항에 도착해서 택배회사 가서 다시 박스 포장하느라

가방들 짐 정리 다시하는데 와.....정말 힘들어 죽는 줄 알았네요.

겨우겨우 짐 정리 끝내고 수화물 보내고 출국 수속 마치고 들어가니

비행까지 불과 1시간 남은 상황...

낑낑대면서 탑승구까지 짐 옮기고 후다닥 뛰어가서 면세품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세관반송품 처리하는 곳으로 찾아가서 

유치되었던 담배 찾아서 헐레벌떡 뛰어 왔더니 이미 탑승이 시작한 10분 정도 지난 후 였네요.

정신 없이 우르르 하다가 비행기 좌석에 앉으니..

정말 땀이 비오듯.....

아들놈은 비행기 안에서 조용히는 있었는데,

잠을 안자고 계속 게임한다고 저에게 막히는 곳 마다 해달라고 하느라

별로 쉬지도 못 하고....

착륙할 때 갑자기 이 놈이 난동(?)을 부리기 시작해서 그거 막느라 정말 진땀 빼고..

겨우겨우 밖으로 나와서 택시 잡아서 집에 오는데,

회사에서 맡겨둔 택시카드 영수증은 우리 동네 꺼라 안된다고 해서

또 급하게 현금 만들어서 택시비 지급하고..

집에 도착하니 이미 새벽 2시 30분..

인삼이 많아서 짐 정리하고 새벽에 부칠 것 부친다고 해서

옆에서 마눌님 돕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먼저 잔다고 한 시각이 새벽 4시..

샤워하려고 옷을 벗었더니 다리가 후들후들...

2시간 자고 일어나서 아침 7시 회의에 겨우 들어갔네요.

짧았던 일주일 간의 휴가를 끝내고,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 왔네요.

베트남 복귀(Ve Viet nam roi, 베 비엣 남 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