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대행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비중 있게 다루고 있어"

IAEA 사무총장 대행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비중 있게 다루고 있어"
이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63차 IAEA 정기 총회에 참석 중인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과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과 면담하고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우려와 한국 정부의 국제공조 의견을 17일(현지 시각) 전달했다.

문 차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사안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수준의 관심과 역할을 요청하면서 오염수 처리는 국제사회의 동의 하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사안을 원자력 안전과 관련된 다른 모든 사안처럼 비중을 두고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엄재식 원안위원장은 미국과 중국, 캐나다 등의 규제기관장들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국제공조 체계의 강화 필요성을 제안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앞서 열린 IAEA 정기총회 기조연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가능성에 대해 문제 제기했고,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과학적이지 않다”며 강력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