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의 만남.

제가 처음 운전 연전연습을 하던 때였는데 

김해 녹산 공단에는 일요일날에는 차들이 없어서 녹산공단을 왔다갔다 하면 운전연습을 친구에게 욕들어가면서 

했었습니다. 녹산 공단을 3시간동안 계속해서 뺑뺑이 돌다가 자신감이 붙어서

조금 큰 길로 나왔는데  관광버스들이 엄청나게 많이 지나가길래 버스들을 따라서 가다가 보니 

봉하마을.

친구왈: 봉화마을에 노무현 대통령이 있다는데 우리도 보고 가자!

나왈: 오케이 

그래서 봉하마을로 들어가는데 

관광버스와 차들로 완전 주차 전쟁터 더군요.

내가 주차하려던 자리에 얌채같은 양어치넘들 쏙 주차해 버려서

한성깔 하던 내친구랑 한바탕하고 씩씩 거리고 난리났는데  화를 풀고 엄청난 사람들의 행렬들에 휩쓸려 

언론에서 아방궁이라고 난리를 치던 건물까지 가게 되었죠. 아방궁은 커녕. 그냥 현대식 건물 정도의 건물인데 

평수가 넓다고 언론에서 엄청 까댔지만 시골땅 몇푼이나 하겠습니까. 강남 땅  몇평이면 몇백평도 살수 있는 

시골인데도 언론에서는 엄청 까데더군요.  그 수만은 행렬중  기억나는게 전북지방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할머니 할아버지 들 

엄청 데리고 왔는데. 사람들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애들도 데리고 오고 젊은 사람들도 많고 빽빽 했음.

중요한건 가게를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더군요.  그대신 붕어빵인가 빵같은인가 먼가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장사 잘되었음.

봉화마을 자체가 우리 외가집이랑 비슷한 골짜기 같은 느낌인데. 이곳 사시는분들의 예전에는 얼마나 빈곤하게 살았을지를 

외갓집을 생각 하면 쉽게 연상되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건물앞에 등장하자 시멘트 연단 비슷한 곳에 노무현 대통령이 계셨고 사람들이 밑에 인파를 이루고 이야기를 듣고 있더군요.

젊어 보이는 경찰 같은 사람들도 무전기를 들고 있었고. 경호원으로 보이시는분도 있고

대통령을 직접 본다는 신기함이 콘서트장에서 연예인 보는듯한 엄청난 사람들의 행렬  우리 세대는 대통령 각하님을 범접한다는것은

국가에 엄청난 공을 세우거나 올림픽 금메달딴 사람들만 보는걸로 익숙해서 경외감까지 느껴지는데 

무슨말을 하시는지 들어보니.  맛걸리 한잔 하신것 같으신데  작업복 차림 에 하시는 말씀이

소탈한 스타일의 화법으로 " 저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집으로 들어갈수 없지만 귀한신 분들이 오셨는데 제가 밤을 세워서라도

여기에 있겠습니다" 이러시자  사람들이 웃음. 할머니 할아버지 들은 조금 경직된 상태 독재시절 각하님에 대한 향수와 범접할수 없는 

문화가 있으신지 

웃지는 않으시고 신기한듯 계속 쳐다보심.

젊은 부부가 데리고온 애기도 안으시고 사진도 찍고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 제가 봉화마을에 농부가 되었는데 과학적인 농사기법으로 부자마을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우리마을에서 

차농사를 짓고 싶다. 차 농사를 지으면 우리 마음 차 많이 사주세요 " 이러면서 저하고 눈이 마주쳤음.

대통령과의 눈빛 마주침이 2초 정도 기분이 묘하더군요.

하지만

끝내 봉화마을 녹차를 못만드시고  돌아가심 쩝.

저는 이시절에는 정치에는 관심도 없고 보수쪽에 가까웠고 뉴스에서 하루종일 까데는 방송만 듣다보니 그랬었는데 

사회에서 하층민인 사람들도 따뜻하게 반겨주시는거 보고 감동받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웃고 박수치고 즐거운 시간이었음.

그리고 집에 갈때 옆에 전북에서 버스 대절로 온 쪽머리 할머니가  들리지도 않은 작은 목소리로 "대통령 각하님 건강하고 오래사세요" 하고 

혼잣말로 읍조리는것을 들은것도 기억납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는 그냥 동네 아저씨 같은 사람. 할 말은 하는사람. 소탈하고 양심적인 사람. 한번 보면 사람 반하게 만드는 사람

인간적인 사람.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부드러운 남자

요즘 조국 사태를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당하시던 그때가 연상됨.

언론과 검찰의 행태가 비슷해 보임. 

한번씩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누구를 위해서 그가 그 고통을 받아야 했고 . 고통을 참아야 했고 쉽고 부유한 삶을 버리고 

인뇌하고 고뇌했는지 행동했는지를 한번씩 생각해보면. 쩝 답이 안나오네요.   정치를 하더라도 보수쪽에 갔어도 

이재오나 김문수처럼 잘나갈수도 있었겠지만. 왜그랬을까요 배신하지않고 끝까지 갔었던 이유가

젊은 시절부터 

고문과 옥살이를 감수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들을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했던 이유가 

무엇이였을까를 생각해보면  "정의감"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

삼당합당도 반대하고 좋은자리도 박차고 쩝.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을 버릴수 없다는 생각? 배신할수 없다는 그런 마인드

 나같으면 그렇게 하지못했을 텐데 존경합니다.

엄청나게 어려웠던 어린시절의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었기에 약자의 편에 설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지만 그는 실천했고 노력했죠.

그가 메었던 십자가가 누구를 위해서였는지를 많은 사람들이 알았주었으면 했는데 

오늘 가장 신뢰받는 지도자중 1위가 노무현 대통령으로 여론조사 나왔길래 예전기억이 떠올라서 써봄.

지도자가 가진 귄위를 국민에게 돌려준 대통령. 대한민국에서 각하님이 아닌 대통령이라고 불릴수 있는 첫번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