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숙제검사를 하면 제가 더 설렙니다

 안녕하세요... ㅋㅋ 매주 월요일 새벽에 수업준비를 하면서 집중이 안되거나 심심하면 이토에 글을 쓰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재밌어(?) 해주시기도 하고, 새로운 생각도 엿볼 수 있어서 참 좋네요.

그나저나 오늘 수업은 크게 할 게 없어서 금방금방 끝내고, 아이들 숙제검사를 하다가 되려 감상에 젖었습니다.... ㅋㅋ

a4나 노트 반페이지 분량으로 글을 써오게 하는데, 이번 주제는 자신의 꿈이나 목표에 대해 써오게 하고, 만약 없으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써오라고 시켰었거든요.

그리고는 아이들 숙제의 하단 공백에다가 써온 글에 대한 이야기도 써주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같이 의견도 내보고 그럽니다.

뭔가.. 수업 외적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아이들과의 교감이라 해야 할까요?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걸수도 있겠지만요.. ^^;;

그러다가 오늘 한 아이의 글을 봤는데, 꿈이 수학교사라 밝히면서, 왜 수학선생님이 되고 싶은지 잘 적었더라고요. ㅋㅋ

하~ 저도 이 아이들 나이일땐 교사와 작가가 꿈이었는데.... ㅋㅋㅠㅠ 교사의 꿈은 진즉에 접었었고,

작가 준비를 중고등 6년을 했지만 고3때나 되어서리 재능이 그리 좋지 못했다는 걸 알아버렸다죠.. ㅋㅋ..

그래서 교직이수가 되는 학교의 국문과로 들어갔지만 점점 글쓰는 재미를 잃어가고... 지금은 재미와 보람을 찾기 위해 여러 일을 하고 있는데, 점점 제 안의 목표에 대한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네요 ㅎㅎㅎ

과거 생각도 좀 하고, 옛날에 찍었던 사진들도 다시 보면서 잠시 추억에 젖어보았습니다.. ㅋㅋ 재밌네요

이토 여러분들~ 추석이 끝난 첫 주가 다시 시작되네요 ^^ 모두 활기찬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