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드디어 저에게도 고부갈등의 문제가 불거지나요? ㅠ.ㅠ

[회원게시판]
글쓴이 : 그치지않는비 날짜 : 2019-09-12 (목) 10:54 조회 : 2660 추천 : 7    

어제 저녁에 갑자기 마눌님이 침울해 하는 것 이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 싶었죠.


알고 보니 고부갈등(?) 관련 문제 였네요.

전에 살던 아파트에 친하게 지내던 한베커플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저희도 그 커플도 아파트를 팔고 이사를 했는데 종종 연락을 했었습니다.


지금 그쪽 커플의 여자는 한국에 가 있는 상태 입니다.

왜냐하면 남편이 바람을.....

여자는 절대 이혼 못 해 준다고 하고는 아이들 데리고 시댁에 가 있는 상태 입니다.

시댁 쪽에서야 당연히 아들이 지은 죄가 있으니까 아주아주 잘해 줄 수 밖에 없지요.

그런데 어제 그 여자가 SNS에 시어머니에게 받은 선물들을 잔득 올렸나 보더라구요.

그것을 보고 마눌님이 부러움과 서러움이 폭발.


사실 저희 어머니가 마눌님에게 못되게 구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표현하는 것이 서툴다 보니까 생각 만큼 표현을 못 하시는 거죠.

뭐..아들인 제가 봐도 살갑게 구는 스타일은 아니세요.

그러다 보니 마눌님이 느끼기에는 저희 어머니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 이지요.

물론 이게 어제 일 때문은 아니고 마눌님이 한국에 처음 갔었던 재작년 때 부터

마눌님이 그렇게 느껴서 저에게 이야기를 했던 부분 입니다.


반면 저희 아버지는 자기에게 너무 잘해 주신다고 

마눌님도 저희 아버지 만큼은 굉장히 잘 챙겨 드립니다.


자기가 바라는 것은 사소한 배려로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느끼고 싶은데

저희 어머니는 그 부분이 부족하시다 보니 어머니가 자기를 별로 안좋아한다고 느끼는 거지요.


그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한번은 찜질방에서 어머니가 자기에게 마스크팩을 주길래,

자기는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맙다고 하려는 순간 어머니가 자기 얼굴에 해달라는 제스추어를 보이셨다고 하네요.

그 순간 굉장히 서러웠다고 하네요.

그 말을 하는 순간 갑자기 울음 폭발.

한참을 정말 서럽게 울더군요.

방안에서 놀고 있던 아들놈도 놀란 채로 나와서 지 엄마를 끌어 안더군요.


그 뒤로 아직까지 서운함이 안풀렸나 보네요.

이거 참 낼 모레 한국에 가야 하는데 예기치 않았던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0-

B on D

19..........................
그치지않는비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장마철소낙비 2019-09-12 (목) 11:00
이래서 이웃이나 친구를 잘 만나야 한다는 ㅋ
그래도 나는 바람 안피잖냐 라고 하면 기름에 물을 퍼붓는 꼴이 되니
그건 마눌님 스스로 정상참작해주실 때까지 참는 센스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공공칠빵빵빵… 2019-09-12 (목) 11:00
음......
아직 어리셔서 그런걸까요;;;
빼콤 2019-09-12 (목) 11:04
심난하시겠지만 잘 타일러 보세요. 그렇다고 어머님이 한번에 바뀌실수는 없으니까요.
yesdon2 2019-09-12 (목) 11:13
냉정하게 말하겠습니다.

님의 어머니는 문제가 좀 있으시네요.

며느리랑 가면서 마스크팩을 자기 거만 가져가셨데요?

그리고 고작 마스크팩을 건내면서 하는 행동이 해달라는 제스추어요?

무슨 강아지 훈련 시키는 것도 아니고 제~스~~~추~~~~~~~~~~~어~~??? 요??

상당이 큰 문제 있는 행동입니다

남남끼리 그랬다면 크게 싸우거나 두 번 다시 안 볼 행동입니다

이게 시어머니라는 이유만으로 용납이 되겠습니까?

최소한 사람 도리가 같이 찜질방을 갔으면 마스크팩 2개는 준비해서 식혜도 같이 먹고 하나씩 까서 서로 해주거나 각자 하면서 즐거워 하는 게 도리죠.

자기 거만 달랑 챙겨가서 틱 건내면서 말로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강아지 훈련 시키듯이 제스~~추~~어~~~??? 로 지시하는 건 정말 나쁜 겁니다.

님은 무조건 아내 편만 드세요.
     
       
글쓴이 2019-09-12 (목) 11:23
위에 언급을 안했는데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스추어를 썼겠지요.

이것은 누구를 편들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간에서 서로 간에 오해를 줄이고 이해를 시켜가야 하는 문제이지요.

혹시 결혼해 보셨나요?
어느 한쪽의 일방 편만 드는 것은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악화시키는 것 밖에 안됩니다.
중간에서 남편이 할 일은 교통정리를 하고 풀 수 있는 것은 풀고 해가는
조정자의 입장이지요.
          
            
늙은아기곰 2019-09-12 (목) 11:28
맞습니다 중립적인 행동을 해야하는것 맞습니다..
이럴경우네는 아내나 어머니분께서 같이 노력을 하고 바뀌셔야 하는데..
어르신들은 그게 참 힘들죠...
               
                 
글쓴이 2019-09-12 (목) 11:30
좀 전에 어머니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어머니도 본인이 살갑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이번에 한국에 오면 좀 살갑게 해봐야겠다고 하시네요. 자기가 마음을 제대로 행동으로 표현하지 못하신 것 같다고. 그러면서 어머니도 마눌님이 버섯볶음 잘 먹는 거 같아서 그거 따로 준비해 놓고 계셨다고 하네요.
                    
                      
yesdon2 2019-09-12 (목) 11:59
일단 저는 "중간에서 남편이 할일은 교통정리를 하고 풀 수 있는 것은 풀고 해가는 조정자의 입장이지요" 이 부분은 절대 반대입니다.

제가 아내 편을 무조건 들라는 게 어머니께 쪼르르 달려가서 "우리 아내한테 왜 그랬어요! 빼액!" 소리지르면서 어머니께 다 꼬질르면서 아내 편 들어라는 게 절대 아니고요.

아내 앞에서는 무조건 아내 편을 들라 그 말이었고요.

그 다음에,

아 말이 안 통하는 사이었군요.

그렇다면 제가 님의 어머니를 오해했네요.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제스추어는 둘 째치더라도, 여전히 사람간의 도리가 부족했던 것은 보통은 말이 안 통하면 마스크팩을 건내며 "이거 2개 가져왔는데 너 하나 나 하나 우리 이거 하지 않을래? 이렇게 얼굴에 붙이는 거야 ^^" 이런 제스추어를 취합니다.

어머니처럼 며느리한테 종 부리듯이 자기한테 해달라는 제스추어는 하지 않아요.

명백히 어머니 잘못입니다.

이거는 시어머니와 며니리를 떠나서 돈 벌어먹고 살려고 다니는 직장에서도 상사가 이따구로 굴면 스트레스 엄청 받고요.

친구 사이에서도 50년 넘은 지기라 할지라도 찜질방에서 이런 행동하면 "허허 사람 참"하면서 그 다음부터는 개무시 하거나,

성질 좀 더러우면 아예 멱살 잡고 싸우면서 그동안 50년 쌓인 참아왔던 거 폭발하며 싸울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사람 둘이 찜질방 갔는데 마스크팩 건내면서 자기 얼굴에 해달라는 제스추어라...........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도 정 떨어지게 만들고 "우리 사이 다시 생각해보자" 이런 말 백 번 듣고도 남을 행동입니다.

그 다음에 말이 안 통한다고 하는 거 보니까 국적이 다른 모양인데,

님의 아내도 다른 여자가 선물 받은 거 보고 서러움이 폭발한 거 보면 폭발한 지점이 좀 철이 없기는 합니다.
                         
                           
yesdon2 2019-09-12 (목) 12:03
그냥 제 생각에는 요즘 스타일로 님이 선 긋는 게 가장 현명할 거 같네요.

"당신은 당신이고 엄마는 엄마다. 서로 친해지든 말든 각자 알아서 해라. 의지하지도 말라. 당신은 나랑 결혼한 사람이지 우리 엄마랑 결혼한 사람이 아니다. 의무도 없다. 자유를 주겠다. 사랑 받은 그만큼 느끼는 그만큼 당신 하고 싶은만큼만 어머니를 대해도 좋다. 효도는 내가 하겠다. 대신 서로 범죄만 저지르지 말고 증오하지만 말아달라."
                         
                           
황미련 2019-09-12 (목) 17:35
실제로 님이 친구가 이런식으로 말하면 아 그건 너거 어머니가 잘못이고 느그와이프도 참 철이없네 이렇게 말하나여?

바로 싸움나거나 서로 연 끊기겠죠 근데 인터넷이라고 너무 나가시네여

원래 남자들이 대화할때 뭔가 해결책을 제시할려하는 경향이 있긴한데

이분도 바보도 아니고 님이말하는거 다 알아요 그러니 답답한맘에 올리는거죠
내라카이 2019-09-12 (목) 11:52
외국에 살면 시어른들께 특별히 하는 것도 없을텐데 뭔갈 바라는게 더 이상한게 아닌가 싶어요. 주위에 보면 휴가때 놀러가는거 밖에 하지 않던걸요. 그나마도 애들 커가니까 매년 가지도 않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외국에서 살면서 시집에 뭔갈 바라는건 개인적으로는 좀 욕심인거 같습니다. 어제에 이어 댓글이 퉁명스럽게 들릴수도 있는데 기분나쁘게 듣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인도 기분 잘 풀리시길 바라구요.
     
       
글쓴이 2019-09-12 (목) 12:07
제가 봤을 때는 뭔가 특별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살갑게 대해 주는 것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마눌님도 계속 그 부분을 이야기했구요. 선물 같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따스하게 느끼고 싶다는 것 이지요. 그 부분은 저도 어느 정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희 어머니가 살가운 편은 아니시거든요. 마음을 잘 표현을 못 하세요. 그러니 그런 오해가 있을 수 있는 거죠.
          
            
내라카이 2019-09-12 (목) 13:17
어머니 성향이 그러신대다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않으니 그렇게 서로 오해가 쌓일 여지가 충분하네요. 중간에서 이렇게 고민을 하시니 시간이 좀 걸릴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연휴 보내세요.
우아아아 2019-09-12 (목) 12:32
교통정리? 한다고 껴들었다간 사단 납니다. 그냥 아내분만 다독이세요
아르고노트e 2019-09-12 (목) 13:38
고부간의 갈등 사이를 저도 경험해 봤지만

"사실 저희 어머니가 마눌님에게 못되게 구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표현하는 것이 서툴다 보니까 생각 만큼 표현을 못 하시는 거죠."

이런 시점을 보면 글쓴분은 객관성면에서 한쪽으로 조금 치우치신듯 보입니다.

자식으로써 좋게 해석 하는것뿐입니다.

결과주의로 냉철하게 제3자의 시선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고부간의 갈등에서 남자가 할수있는 역할은 극히 한정되어 있다 보니 중간에서 답답할 노릇이죠.

아내 되시는분께서 서러워서 우는건 어머니 탓도 있지만 자기 마음을 몰라 주는

남편분에 대한 섭섭함도 큰 부분을 차지 한다는걸 명심 하세요.

괜히 어설프게 어머니 입장을 이해 시키려 들지 말고

꾸준히 다독 거려주고 위로해주고 내가 신경 쓰고 있는걸 인식 시켜줘야 합니다.
금기자 2019-09-12 (목) 14:58
가운데서 힘드시겠어요. 너무 극단적인 편은 역효과가 예상되지만 아내 앞에선 아내만 다독여 주시는 센스가 필요하긴 하더라구요.다행히 시부모와 사이가 나빠 보이진 않으니 그 정도 액션으로 기다려 주시면 곧 풀릴 겁니다.

어머님도 아들 얘기를 이해하실 듯 하니 민감하게 받지 마시고 잘 살펴 보세요~~ 오해일 뿐이지 갈등상황까진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습관과 양식이 다른 사람이니 시댁 쪽에서 배려하는 더 좋을 것 같긴 합니다.

한국인 부부끼리도 얼마든지 일어날 상황인걸요~~

잘 다독여 주세요~~ 남편이 이럴 때 상황 판단을 잘해야 합니다.
필브리안 2019-09-12 (목) 19:49
뭐 이렇게 바라기만 하죠?
그만큼 시어머니에게 해드렸는데 안해주신건가..그러면 납득이 되지만..
그리고 왜 자신의 처지를 남과 비교합니까.
불행의 지름길은 남과 비교하는것부터 시작합니다.
     
       
글쓴이 2019-09-13 (금) 10:31
위에도 썼듯이 큰 것을 바라는 게 아니라 사소한 감정 표현을 바라는 거죠. 그 부분은 저도 동의하는 바 입니다.
aidnarca 2019-09-12 (목) 20:33
부인께서 딸같은 며느리라 하면서 되려 참견하고 바가지 긁고 부려먹는 시어머니도 많다는 사실을 모르셔서 그런 건가.

어머니가 이것저것 많이 요구하면서도 며느리에게 틈을 안 내주고 차갑게 구는 거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오히려 깔끔한 고부관계이고 전혀 문제 없는 것 같아보이는데요.

딸 같은 며느리처럼 엄마 같은 시어머니도 거의 환상 속 산물에 가까운데 큰 걸 바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어머니도 독립된 자아를 가진 한 사람이고, 사람은 천차만별로 개인주의적인 사람도 있고, 편하게 느끼는 거리감도 다 다른데 본인이 바라는 시어머니 상을 일방적으로 투영하는 건 자기중심적인 행동이 아닐까요.

국제결혼자라면 부부 양자가 더더욱 그런 다른 가치관의 상이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을 갖추지 못 한다면 앞으로의 고부 관계가 다소 피곤해보이네요.
skyblue9 2019-09-12 (목) 21:15
라이모트 2019-09-12 (목) 22:08
음... 같이 하자고 권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만 하셨다면,
성격탓이 아닐지도;;;
우비11 2019-09-12 (목) 22:40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며느리여서 미움이 보이네요
     
       
글쓴이 2019-09-13 (금) 10:33
전혀 아닙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어머니가 좀 무뚝뚝하신 편 이세요.
모르카 2019-09-13 (금) 00:54
제가볼떄 이건 일반적인 고부관계에서 발생한 갈등이라고 보긴 어려운것 같습니다
대화가 전혀 안되다보니 아내분이 아주 사소한것부터 서운한게 쌓이다가
마스크팩 사건으로 사실 별거아닌데도 그 순간 폭발한게 아닐까 싶네요
글쓴분이 최대한 시어머니, 아내분이 둘만 있는 상황을 만들지않도록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중간소통 해주고 중재하는 역할이 중요해 보입니다
서로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노력한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항상 느껴질떄까지요
혹여 어머니께서 인격이나 세대차이로 인해 이에 대한 중요성을 몰라서 대화를 해도
못받아들이시는 상태라면 그거야말로 매우 큰 문제입니다. 이건 정말 해결하기 어렵거든요
kirio112 2019-09-13 (금) 05:15
어머니는 무뚝뚝하고 사람대하는게 서투시고
와이프는 서운함이 많이 쌓인 상태라면
이건 단순히 친해지는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가족이 되어서 발생한 일 같습니다.

사는 거리에 따라 이웃이 사촌도 되는거고 친지가 남이 되기도 합니다.
와이프한테 자주 부모님과의 추억이나 에피소드를 들려주셔서 친근감을 가지게 하시고
어머니에게는 지금까지의 오해나 사실들을 간접적으로 아내가 힘들어하고 친해지고 싶어한다고 전해주시면
화목한 가족이 될 것 같습니다.
니알ㄴ일 2019-09-13 (금) 07:29
제가 편협한 시각으로 본 걸수도 있겠지만
아내분의 숨은 뜻은 선물을 받고 싶다는거 아닌지..
남한테 자랑할 거리가 갖고싶다는 걸로 보이는데..
     
       
글쓴이 2019-09-13 (금) 10:32
전혀 아니에요. 선물 받는 것도 귀찮아 합니다. 제가 맨날 뭐 사준다고 해도 시큰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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