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안녕하새용
여기서 가끔 질문도 하곤 해서 익명으로 글을 남겨요
저는 번역일이랑 어쩌다보니 애들 영어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이것저것 영어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늦은나이에 과외라는 새로운 일을 경험하다보니 첨엔 솔직히 적응이 잘 안됐는데 티를 안내려다 보니 몸은 괜찮은데 정신적으로 힘이 듭니다
그래서 고민을 말씀드릴까 하는데요
토익과 수능 과외를 하게되면서 뭔가 굉장히 부담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인데요
일주일에 2시간정도 하면 18-24시간정도 지문분석연구하고 검토하고 단어도 거짐 다 외우는 편입니다 실제 과외를 하게 되면 문제를 틀리거나 아이들에게 조금 잘 못 가르쳐 줬을때 굉장히 자책이 심합니다
나는 남을 가르쳐 보지 않아서 서투르고 내가 이것뿐이 안되나 너무 미안하고 그렇더라구요 더불어 선생님들은 어떻게 저렇게 완벽하게 잘하시는건지 좀 부러웠습니다
친구들은 너무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다 주어진 능력에서 해내라 또는 그냥 돈 별루 안되는데 그런 부담감 느끼면서 뭐하러 하냐등등 조언이있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착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고 저도 재미가 있습니다 근데 제가 소홀히 해버리면 안되는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니까 제가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과외끝나면 긴장이 풀려서 식은땀도 많이나고 심장이 엄청뛰고 얼굴이 빨개져요
문제는 지금 과외한지4-5년 되었습니다 이 분야가 적성에 맞지 않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