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중년을 바라(?)보는 사람인데 요즘 20대 초반 대학생들하고 이야기할 기회가 생겨서 요즘 일본 불매 운동이나 정치 이야기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공부 머리가 되는 애들이라 현 상황에 대해 꽤 도전적(?)인 답변이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현 시국에 대해 '지친다, 피곤하다'는 표현을 하더군요.
불매운동이나 조국, 자한당, 알바, 경제, 취업, 페미 등에 대해 현 정부에 대한 의견이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일베, 네이버 등 대형 포탈 사이트 외에 10대~20대 초반 아이들이 정치나 시사쪽 의견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사실인가 해서 통계 자료를 많이들 찾아보더군요. 직접 통계청 자료를 확인하는 애들도 있었고...
쭈욱 듣다보니 특히 청년들이 피곤해하는게 페미랑 관련된 부분이랑 실업률이더군요.
좋은 대학 들어와도 취직이 어렵다, 미래가 안 보인다, 여성이나 남성에 의해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
그들이 느끼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였고 이 정부에서도 출구가 안보인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더군요.
다들 '내가 한 표를 던져도 아무 의미없다'는 피곤감이 역력해보였습니다. 많아야 1번 투표해봤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피곤하고 귀찮다고 그 한 표를 행사하지 않으면 더한 놈들에게 지배를 받는다' 이야기해줬습니다.
의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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