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하나 안쪽이 썩었는지 피가 나오고 잇몸에 염증도 생겨서 이거 하나만 빼거나 가볍게 치료할 요량으로 치과에 갔습니다.
처음 간 치과는 의사가 딱 보자마자 다른 대안은 얘기 안하고 뭐 상태가 이래저래 해서 임
플란트 하셔야겠네요 그러길래
응? 벙쪄서 나이가 아직 젊은데 임플란트라니 그리고 다른 대안은 없나 했더니 임플란트는 하루라도 젊었을 때 빨리하는 게 좋다네요?
너무 당연하게 얘기하길래 어? 그런가? 순간 설득당할 뻔했다가 정신차리고
나오면서 상담실장이 견적내주던데 4개에 200만원
부르더군요.
브릿지 4개 하면 개당 60에 240이랍니다.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나왔는데
너무 비싼 것 같고
의사의 대응도 영 마음에 안 들어서
다른 치과에 갔
습니다.
거기선 임플란트 얘기는 안하고 브릿지로 4개 해야 하고 총 120만원인데 현금으로 10% 할인해서 108만원에 합의봤습니다.
월요일부터 휴가인데 휴가자금 100만원 모아놓은 걸로
여행이나 가거나 PC나 업그레이드하려고 했더니만 한순간에
다 날아갔습니다.
치아 관리 꾸준히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양치질할 때 바깥만 열심히 닦고 안쪽을 설렁설렁 닦은 게 이런 참담한 결과로 오는군요.
내 돈 벌어가지고 돈 쓰면서 지금까지 아깝다는 생각이 든 적은 별로 없는데 치과 치료비로 쓰는 돈은 이게 정말 합리적인 가격이고 과잉진료는 아닌가 의심이 들다보니 돈 아깝다는 생각이 그렇게 드네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오늘부터라도 양치질할 때 이빨 안쪽을 더 열심히 닦아야겠습니다. 아오...
며칠전 차 보험료 78만원에 오늘은 치과 108만원... 이번달은 완전 거지됐네요. ㅠㅠ
(비밀상점)
대용량 일회용 전자담배 비밀특가!
(70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