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분들은 군생활이 힘들었던 시간이 대부분이었나요?

저때는 뭐 포복으로 빨리 안가면 총 쏘고 그랬죠

헐 진짜요? ㄷㄷ;;.. 몇년도에 다녀오신거죠..

농담입니다. ㅎ_ㅎ

시간 지나면 미화되는 부분도 많고 그런거 같아요
물론 ㅈ같았던 기억만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행복한 기억만 있는것도 아니구요
개같은 시스템에 빡쳤던 기억들도 많았지만, 병사들과 재밌게 지냈던 기억은 좋아요.

2년이든 3년이든 끌려가서 갇혀지내는데 왜안힘듬미까

군대도 사회 생활이에요. 강제적이지만.
사람을 잘 만나면 편하고 좋은 기억만 있을테고, 족 같은 인간 만나면 기억하기도 싫을테죠.
힘들다는게 꼭 육체적으로만 고통을 겪은것이 아닙니다. 정신적인 부분도 커요.
내무반에 수류탄 던지고 총으로 쏴죽이고... 그런 사례들이 괜히 발생하는게 아닙니다.

훈련이나 노가다는 그렇다쳐도, 자유를 누리고 살다가 2년동안 자기 맘대로 못하는 곳에
감금당하고 족 같은 인간들과 생활하면 누군들 좋을리가 없죠.

2년 2개월 독립포대로 견인포 155mm
주적인 간부 새끼들이 특히 포대장 이새낀 지 마음에 안들면 행정반원들이 만든 보드판 다 찢어버림
다시 만들어야 하는 행보관은 돈없다고 난리 포대장은 빨리 만들라고 난리 그냥 불쌍
부관 이새낀 지 진급할 때 필요한 논문이라면서 대신 타이핑 시킴
그리고 맘에 안들면 일과 다 끝나고 씻고 있는데 비사격 날림...
더운날 화생방 상황 날리고 마른방열 시켜서 미치고 팔짝 뛰게 만듬...
암튼 간부새끼들 아니면 병사들끼리는 정망 잣같은 새끼 말고는 나쁜 기억은 별로 없네요

체질 이셧네요

운전병 다녀왔어요
꿀빨았죠;;;

의경 기동대시절에, 08년도 즈음 광화문에 6개월 연속 나간적이 있었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여름에는 특히 기동복입고 진압장비 착용하고 워커신고 아스팔트 위로 걸을적엔, 쩍쩍 붙는 소리가 납니다.
몸이 힘든건 그나마 버틸만한데, 막내 6개월동안 후임이 안들어와서
상경말때까지 구타가혹행위가 심해가지고 나름 마음고생 많이하고 제대했네요.
왕고 되고나서 부조리한거 최대한 없애고 제대했는데, 제대날 부대가 해체됬네요 ㄷㄷ

딱히 구타/가혹행위는 없었지만 끌려가서 2년 보낸것만으로도 욕나옵니다. 시간과 젊음은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국방의 의무 좋지요. 분단국가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적당한 혹은 과하다 싶은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2년간 지키던게 똥이라고 생각하면....

짬이 안 될때 내무반에 사이코 고참 새끼 한 놈 때문에 오히려 대간첩작전 나갔던 3달이 가장 행복했어요
그 새끼 전역하는 날 배웅해주고 내무반 돌아오자마자 왕고된 고참이 그 새끼 보던 책, 듣던 노래 테이프 전부 소각장으로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그래서 후임들 절대 안 때렸습니다. 지금이야 당연하지만 밤마다 결산한다고 뺨이라도 맞아야 편하게 자던 시절인지라...ㅠㅠ

이병 일병때 많이 힘들고 상병 병장때 편하고... 그렇죠 뭐

체질도 체질이기도할지만 운좋게 좋은부대에 좋은 선임들을 만나서 그런듯합니다.
 저 입대하기 얼마전에 초병스다 자살사고 막나서 신병들 막 못건드리게 했는대
 다른내무실은 모르겠지만 저희는 자대가는날 바로 막 누워 티비보라하고 그랬어요
  또 제가 운동을 평균이상은해서 다른내무실이랑 px쏘기걸고 축구할때 좀잘해서
점수를 많이 땄고 결정적인게 3월입대인대부대 �셋湯� 선후임 가르는대 후임이
줄줄이 드러오고 바로 윗군번이 11개월차라 괴롭힐 사람이 드물 아니 없었음;

좋은 기억도 있지만
2년 버린건 맞는듯...

어찌나 맞았는지 ㅜ ㅜ
99군번이요

거지같던 와중에도 나름 재밌던 부분이 있었던 것 뿐이지
전체적으로 거지같았어요.

상병때까지 힘들다가 기무사 와서 싹 정리하고나니까 편해졌었죠 ㅎㅎ

전 내무실에서 취침한셔고 불끄고 누워있�옅� 이등병때도 다같이
야한 농담 한참하고 자고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