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회게에 글을 올려봅니다.
원래 본업은 의류부자재인데 요즘 난데없이 가죽에 꽂혀서 가죽으로 마우스패드나 장패드 같은 것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이번 가죽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냥 둘수가 없었어요ㅠ)
한나절동안 사이즈 고민하다 이렇게 여러분께 지원을 요청합니다.
많은 분들이 첫글을 쓰며 고백을 하셨듯이 저도 이런 글을 처음쓰는데 자연스럽게 이토로 손이 가네요.
그동안
이토에서 10년가까이 서식하며 많은 즐거움을 얻었기에
정이 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음..
뭐 해드릴건 없고
댓글수만큼
출시전에
시제품으로 만들어서 원가로 드려볼까 생각중입니다.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으로는 사라사라~하고 아주 약~간 쫀득한 그 느낌이 전혀 안나오네요ㅠ
여름철 에어콘 틀어논 방에 한참 있어서 적당히 건조해진 피부를 문지르는 느낑?
참고로
루이XX 손잡이 부분에 주로 사용되는 바로 그 가죽입니다.
시장에서는 베지터블 통가죽으로 통하는데 공방에서 한평(30x30cm)에 2만원씩하는 이태리제 베지터블보다 퀄이 더 좋습니다.
게다가 이태리 애들은 콧대가 높아서 표면이 좀 많이 랜덤한 상태여도 그냥 다 평수에 넣어서 가져가라 하는데
이건 국내에서 특주로 기획한 가죽이라 퀄리티관리가 좀 됩니다.
그리고 이놈이 태닝이 또 기가막힌데
시간이 지나면서 광택과 색이 조금씩 더해지는거죠.
특히 밝은색 쪽이 변화가 뚜렷합니다.
사실 이게 히든포인트인데 자기
손에서 나오는 땀과 기름이 배어들면서 만들어지는거라 아무도 훔쳐가지 못합니다. 완전히 정복될때까지 처음 3개월만 주의하면 됩니다.
나
중에 출시하면 이걸 황제패드라 부를까 합니다.
너넨 수백만원짜리 핸드백에도 돌려가며 조금씩 쓰는걸 우린 그냥 책상에 던져놓고
마우스로 막 손때묻히면서 쓴다? 뭐 그런 거죠ㅋㅋ
물론 저는 가난하니까 매일 아침 인사하면서 가죽클리너로 닦고 에센스도 발라주면서 영원히 소중하게 사용할겁니다.
자랑이 길어졌는데
암튼
쓰고 계신 마우스패드나 장패드 사이즈 혹은 원하는 사이즈가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그럼 잠시만 F5누르면서 대기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예인)
경호원 분들과 하트 만드는 공항 아이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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