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쟁이 진짜 극혐이네요.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 그것도 독감 걸려서 병가 내고 쉬는데

초인종을 여러 번 누르길래 우체국이나 가스 점검인가 싶어서 문을 열었습니다.

어떤 40대로 보이는 아줌마와 20대로 보이는 남녀가

예수님 얼굴 담긴 팜플렛을 손에 들고 있고

"저희가 지금 공부 중인게 있는데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이러길래

"죄송합니다" 하고

문 닫으려는데 클리어 파일을 문틈에 끼면서 문을 못 닫게 만들더라구요.

안그래도 컨디션 저하로 짜증나는데 순간 짜증이 확 치밀어서

"뭐하세요? 경찰 부를까요?" 그랬더니

존나 떨떠름한 표정으로

"아 예..." 이 지랄하길래 문 쾅 닫아버렸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내가 내 집 못 들어오게 하겠다는데 왜 죄송하다고 했는지 후회도 되고 열 받네요 -_-.

사과를 받아냈어야 하는데 찐따 특징이 지나고나서야 이렇게 말 할 걸 후회하는...

처벌은 못 하더라도 경찰도 진짜 불러버릴 걸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