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은 랜덤빨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직업입니다.
소득수준부터 나이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소득과 인성에 대한 편견은 분명 참트루입니다.
돈이 넉넉한 집안은 덜 괴팍한 면이 분명 있어요.
그런데 그 편견만큼 편견을 깨는 케이스도 딱 그만큼 있습이다.
아주 악다구니같이 긁어모으느라 평생을 인성질하고 살았구나 싶을 만큼.

그것들의 자식들도 마찬가집니다.
부잣집 도련님 아가씨 같은 애들도 많고 부자라서 거만한어린 개썅놈 개썅년도 딱 그만큼 많습니다.
역케이스로 둘이 벌기도 빠듯해서 차마 애들 말투교육 챙길 시간도 없고 그래서 애들 인성 폭발하는 경우도 많으며 반대로 가난해도 밝고 예의바른 애들도 딱 그만큼 많습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의 인성은 그냥 랜덤빨 혹은 선천성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그리고 제 지론인데 부모는 아이의 인성을 더 낫게 만들 수 없습니다. 그냥 존나 애 인성교육에 시간 부어도 애가 학교에서 어떤 길을 가고 누굴 만나 친구가 되고+선천적 성격 변수까지 더해지면 아 그냥 부모는 뭘해도 애한테 플러스 요소가 안 돼요.
그렇다고 포기하시라는 건 아니고요. 부모는 아이의 인성이 더 나빠지는 건 방지하실 수 있습니다. 이건 분명하다고 생각함. 아이에게 +는 못 주지만 존나 사회 민폐인 -요소를 소거하는 게 부모의 인성교육이라 생각함요.


사족으로
그래도 등 따시고 배부르고 돈이 돈을 벌 만큼 구축해놓은 것들이 성격 지랄맞은 것보다 없는 사람들이 없어서 성격지랄맞아진 게 차라리 저는 좀 이해가 되더라고요. 익스큐즈라도 있잖아요 최소한. 가난의 대물림은 팩트고 그런 좆같은 가난의 대물림은 개인의 노력으로 어떻게 되는 게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