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하드가 죽었다! 멍할...

제가 정말 '이건 명작이야!' '이건 소장해야 돼!' 생각을 하고 모은 영화들을 외장하드에 고이고이 모셔놨습니다.

그리고 몇주전 친구가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는데요. 이틀전 외장하드가 고장났다고 전화가 왔어요.

내가 사용할때는 고장 한번도 안났는데? 어쩌다가 망가진걸까?

그리고 오늘 외장하드를 돌려받았는데 저의 보물이 고철이 되버렸어요. 내가 알고 있던 그모습이 아님.

바닥은 수많은 기스들이 생겼고 옆면은 깨졌고 삐걱 거리고 어이가없어서

그동안 어떻게 사용했는지 물어봤는데 이자식이 기계를 험하게 사용했더라고요...

제일 어처구니가 없었던 건 이놈이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외장하드를 열기 때문에 덥다며

외장하드 위에 얼음주머니를 올려... 미친거죠?

친구가 미안하다고 용량 큰걸로 하나 사준다는데 새거는 좋은데 자료를 다시 구해야 하니...

거기에 나의 추억의 영화도 있는데... 

하여튼 지금 뭘 사달라 할까 고민중입니다. 도시바로 할지 씨게이트로 할지 아니면 WD로 할지

용량은 4TB 입니다. 빌려준게 2TB였으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