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얼마나 미쳤던거냐면..

80~90년대 시위 진압할 때 군이나 전경이 투입됐다는거만 봐도 알 수 있죠.

국가의 치안유지는 경찰이 하죠.

군은 외부의 적을 막는 역할이구요.

애초부터 목표가 다릅니다.

경찰은 국민을 상대로 하고 군은 적을 상대한다는 거니까요.

경찰은 범인을 체포할 때 조차 범인도 국민이므로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만 군은 그런거 없죠.

포로로 잡을 용도가 아니면 기본이 사살입니다.

근데 그런 군을 국민을 상대로 투입했다는거 자체가 이미 국민의 안전이나 생명과는 거리가 멀고 언제라도 적으로 간주하고 발포할 수 있다는 말이고 실제로도 그랬죠.

전경(전투경찰) 또한 말이 경찰이지 태생이 공비나 간첩 토벌을 목적으로 태어난 조직이라 준 군사조직이나 다름 없다고 봅니다.

군이나 전경을 시위대에 밀어넣고 폭력을 휘둘렀으니 지금 생각해봐도 참 암담한 노릇입니다.

국가가 국민의 위에 군림하던 시절이었다면 꿈도 못꿀 문재앙 문재앙 거리면서 질질대도 잡혀가지 않는게 누구들 덕분인지 한번 생각이나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홍콩의 시위를 보면서 어릴적에 어떻게도 피할 수 없던 최류가스의 냄새가 떠오르네요.

참 독했죠..

군대에서 화생방 훈련하기전 이미 몇배는 더 체험한 상황...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