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새로운 경험중입니다.

아이티 업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프리생활 몇년하다가 새로 회사에 들어 갔는데요.  칼퇴근 하나로 버티며 다니고 있습니다. (15년이상 경력)

개발일이란게 파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야근이 많은 직이라.. 

칼퇴근은 매력적이였죠. 페이는 예전보단 적지만.. 

하지만 역시나 지뢰는 있었네요. 

오너... 

참.. 이사람 뭐라 설명 못하겠어요. 

영업력은 분명 훌륭한거 같은데..

직원 대하는건 참.. 

한번은 미팅자리에서 고객과 미팅하는 자리에서

저는 개발적인 조언을 하는 입장으로 갔습니다. 

화기애애하게 미팅을 마치고 나오는데 뜬금없이 사장이 말합니다. 

'xx차장 미팅하는데 왜 반말을해?' 

순간 멈칫했습니다. 내가 그런실수를? 주마등처럼 제가 한 말들이 제 머리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황망한 표정으로 사장을 처다 보며 '네? 제가요?' 

순간 무언가 실수를 했는지 같이 미팅 했던 실장에게 물어 봅니다. 

'실장님 제가 반말을 섞어 말했었나요? ' 

'아니 내가 봤을땐 잘 모르겠는데..  ' 

평소대로 기술적인 얘기만 하고 잘 끝난 자리에서 느닷없이 얘기를 하니.. 황당한 기분이 들더군요. 

어느날 회사내부에서 미팅자리에 자리 앉을때 옆으로 약간 삐딱하게 앉았습니다. 

바로 얘기 하더군요. 'xx차장 자리 앉을때 왜 그렇게 삐딱하게 앉아 자세가 너무 불량한거 아니야?' 

흠... 뭐.. 직원들 미팅인데.. 자세 지적할줄 몰랐습니다. 흠. .. 순간 당황했네요...

한달뒤 제 자리에서 잠시 일이 안풀려서 턱을 괴고 모니터를 보고 있었습니다. 

사장이 지나가고 쳐다 보는것이 느껴졌지만 그냥 스쳐 지나갔죠. 

얼마뒤 자리에서 기지개를 피며 있는데 저를 부르더군요. 

앉아 있을때 턱을 괸다던지 자세가 삐딱하다던지 않좋아 보인다고. .. 

순간 멈칫 했습니다. 참 당황스럽더군요. 자기 자리에서 일 안하는것도 아니고.. ; 자세가 않좋다라.. 

미팅자리에서의 자세나 뭐 그런건 조심하고 있는데.. 자기 자리에서까지.. 

(이곳에서 그만두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오너때문에..)

뭐... 중이 절 싫으면 나가야 하는거긴 한데.. 

것참.. 칼퇴근을 버리고 다시 일반 IT업으로 가느냐.. 아니면 좀더 참아 보느냐..라.. 

고민해봐야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