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이 제법 정치적 계산이 있네요..

이번 패스트트렉의 상정으로 가장 큰 수혜자는

정의당과 민주당일겁니다.

그건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것이고...시야에 딱 들어오는 것이죠

저는 보이지 않는 수혜자가 황교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 시피 황교안은 국회의원이 아니지요..보좌관도 아닙니다.

이번 국회 폭력사태에서 자유롭습니다.

국회 선진화법 고발대상에서도 빠질겁니다.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사용하려면 정치인으로써 체력도 좋아야 하고 체격도 좋아야 하는데,

여의도 정치인으로써 황교안은 이제 겨우 2~3달밖에 안된 새내기입니다.

가뜩이나 당내 세력이 약한 황교안이 공천권을 휘두르게 되면 내부 반발이 엄청 심해질 수밖에 없지요.

기존의 지역위원장들은 대부분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하고 있습니다.

대개는 그 사람들이 공천 1순위인데

이번 사태로 마구잡이로 고발당해서 피선거권을 박탈당하는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

2020년부터 자유한국당은 황교안의 원맨 체재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혹여라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되더라도, 공천 심사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40~50석 비워놓고, 유승민 하태경 이혜훈을 비롯한 바미당 출신도 영입 가능할 것입니다.

내가 너희들 면죄부 주고 다시 보수의 중심이 되는 우리당에 넣어줄게. 라는 식이지요

나경원을 비롯한 당내 세력을 쳐내는 것으로 이번 사태는 

본인이 손 안대고 코 푸는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민주당 정의당에서 고발했으니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자한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될 것이고

정권 차원의 야당 탄압이라는 프레임을 씌울 수 있겠지요.

그 사이에서 본인은 당을 지켜낸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고..

황교안에게 있어 이번 폭력사태는 창조적 파괴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의 황교안에게 중요한 것은 당 지지율이 아닙니다.

대선도 3년이나 남았습니다.

본인이 내년에 공천권을 자유자재로 쓰면서 자기 사람들에게 충성 맹세를 받고

자리를 챙겨줄 수 있는지..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16세기 일본에서 쇼군이 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정벌을 행한 것은

오래된 무사 사회의 일본에서 본인에게 위협이 되는 세력을 정리하기 위함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대권주자로써 미래 권력을 탐하는 황교안이 현재 권력인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할 수는 없습니다.

본인이 경쟁해야 하는 것은 자한당 원내에 있는 나경원을 비롯한 베테랑 정치인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