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27일 “박근혜, 이명박 씨가 차기 대통령이 되면 좀 괴롭기는 하겠지만 나라가 망하지는 않는다”며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야당을 못할 이유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해찬 국무총리의 중동 5개국 순방에 동행하고 있는 유 의원은 이날 저녁 숙소인 카타르 도하의
셰러턴도하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옳다고 믿는 정책들을 꿋꿋하게 펼쳤지만 국민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면 야당을 해야 한다”며 “야당도 나라를 위해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의원총회에서 하면 사방에서 따가운 눈총이 날아온다”며 웃었다.
그는 “열린우리당은 반(反)한나라당원과 비(非)민주노동당원이 모인 ‘여집합(餘集合·전체 집합에서 특정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집합)
정당’”이라며 “이 때문에 일관된 목소리를 내기 힘들고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열린우리당은 여당을 해 본 적이 없는 비주류”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 시스템을 잡긴 했지만 이 시스템을 운영해 본 적이
없으니까 매일 싸우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한나라당이 40%의 지지율을 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영남권에서 일정한 지지기반이 있고 보수층이라는 확고한 지지층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파병에 강력히 반대했던 그는 “파병에 대해서는 처음엔 반대했지만 지금은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출처 : 업코리아(http://www.upkorea.net)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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