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려두었던 것들 3

안녕하세요
그림이 좋네요 ^^
현직이신가요 ?
아니면 취미로 그리시는지

전 이젠 퇴사하고 놀면서(?) 제가 좋아하는 레트로 스타일의
모바일 게임을 만들려 하는데요
마이트앤매직이나 바즈테일 , 위저드리등이 타겟입니다
스토어에 올려서 수익 배분 방식으로 작업 생각하고 있어요

관심있으면 [email protected] 로 메일 주세요 ^^

좋으네요
👏

저도 간간히나 그림을 그리는 편이라 실력자는 못되지만 팁을 건방지게 드려보려합니다.

우선 캐릭터의 자세가 어색합니다. 그리는 사람이 원하는 자세가 아닌 캐릭터가 원하는 자세를 취하도록 해주세요.

 둘째로 옷의 주름이 자잘자잘 합니다. 다림질하지않아서 펴지지않은 옷 같습니다. 좀더 풍성한 공간감을 가졌다고 생각해보세요. 예시로 옛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에서 캐릭터들이 입고있는 옷들이 '주름이 없음에도 풍성한 느낌'을 연상하시면 될것같습니다. 과한 주름은 시선을 불필요하게 분산시킵니다.

 그리고 선이 쨍할수록 명암의 대비가 심해져 지저분함이 부각됩니다. 때문에 15년동안 오로지 연필그림만 그리고 연필브러쉬만 써왔네요. 자신감이 없는거죠. 연필로 그리란 소리는 아닙니다. 선이 진해지면 어떤 느낌을 주는가 알고있으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그리고 얼굴을 들고있는 각도를 그리고 싶으시다면 그림을 아예 캐릭터화하거나 리얼리즘의 그림체로 가셔야 할겁니다. 캐릭터화한 그림이라면 아따맘마..; 아니면 실제 인간의 골격을 그림에 적용시켜야 자연스러워집니다. 제가 예전에 잘그리고 싶어했던 부분들이 보이는것 같아 나름대로의 방향을 알려드려봅니다. 말은 캐릭터화가 쉬워보이지만 실제 인체를 그림에 적용하는것보다 캐릭터화하는게 훨씬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 그림은 객관적으로 보는게 어려워서 개성도 모르겠고..; 들쭉날쭉 이것저것 그리는 편이라 개선점을 잘 못찾습니다. 네오님 그림은 동일한 개성들이 눈에 들어오길래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음.....말씀 감사해요.
위의 그림들은 일단 적어도 3년 이상이 지난 것들이라 지금의 그림과는 많이 차이가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림은 어떠한 정해진 길이 없다고 생각해요. 제 개인적으로는 러프느낌의 힘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데포르메 같은 것도 많이 실험 중이고 아이의 몸에서부터 나이든 풍만한 몸까지 이런저런 것들을 해보고 있죠. 인체의 선이란 건 희한해서 단 한 선만 각도나 힘 모양새가 달라져도 완전히 다른 느낌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 가능성을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에 가둬놓는다는 것이 옳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잉!!!!혹시 짱공 하시던 네오키즈님?

그림 정말 잘그리시네요! 자주 올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