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실 겁니다. 일체형PC는 구리면서 비싸다는 것.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제 상황을 들어보시면 제가 왜 일체형을 고민하는지 약간은 이해가 되실꺼라 믿고, 조언을 구해 봅니다.
일단 저는 작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 업무는 따로 있고 평소에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터라 회사 사무실에 컴퓨터를 구매&보수 하는 업무도 곁다리로 하고 있습니다.
작은 회사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죠.. 뭐 저도 관심 분야라 불만 없었고, 오히려 즐기면서 했습니다 ㅎㅎ.
한 10년 전쯤에 회사에 첨 들어왔을때는 사무실 컴퓨터가 진짜 고철 수준이였죠. 오래된 18인치 또는 21인치 모니터에
인터넷 창도 버벅거리며 열리는 스펙의 고철 수준의 컴터.
그 때 과감하게 일단 모니터는 24인치 LG껄로 싹 다 바꾸고, 본체는 버틸만한 것은 버티고, 안좋은것만 하나씩 바꿔나갔습니다.
대충 모니터는 제외하고, 본체만 50~60만원 수준으로 맞췄고, 한번에 다 바꾼건 아니고, 몇년에 걸쳐서 도저히 안되는 것만
교체했습니다.
사실 이게 가능한건 회사에서 인터넷+사무작업 위주만 했기 때문에 고성능이 필요하지 않아서 그래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총 5대의 컴퓨터를 몇년에 걸쳐서 싹 바꾸고 한 4~5년이 지나다 보니 이제 슬슬 또 컴터가 맛탱이가 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도 최소한으로 부품 교체 정도로만 버티다가 작년에 사장님 컴퓨터가 맛탱이가 갔습니다.
그러면서 사장님이 좀 더 비싸더라도 괜찮은걸 사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장님이 말씀하신 괜찮은 컴퓨터는 고성능 CPU에 램도 한 32기가 되고, 글픽카드도 좋고, 막 SSD 512 짜리를 말씀하신게
아니라는건 전 알고 있었습니다.
모양이 뽀대나고, 고장 잘 안나고, 인터넷 창이 빠릿빠릿 하게 올라오고, 유튜브 감상이 쾌적하며,
모니터도 기존 24인치 보다 좀 더 크고 뭐 이런걸 의미 하신다는걸 알고 있었죠. (의미 파악을 잘해야 회사 생활이 편해집니다ㅋㅋ)
그래서 뭘 사야 되나 이리저리 알아보던 도중 일체형 PC라는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삼성과 엘지 두개가 있더군요. 뭐 물론 타사의 브랜드(HP, DELL 등등)도 있지만 A/S가 불편할 것 같고, 사장님이 아실만한 브랜드
는 역시 삼성과 엘지니깐. 둘중에 하나 고르기로 했습니다. 애플은 비싸기도 하고, 너무 어려워서 첨부터 포기...
그래서 일체형 PC중 모니터의 크기를 보니 엘지가 27인치가 나오고, 거기에 신제품(2020년 출시, 그때 기준으로 신제품임).
거기에 일단 윈도우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고, 가격이 110만원대 수준인데 성능도 그리 나쁘지 않아서 바로 결제 올려서
구매를 했습니다.
일단 스펙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2020년2월 출시, I5 CPU, 8램, SSD512, 글픽은 내장, 디자인 호감형, 가격 110만원대.
구매하고 이틀만에 배송와서 사장님 방에 딱 설치를 해드렸는데, 매우 만족해 하시더군요.
일단 모양과 만듬세가 매우 좋고, 책상아래 딱 차지하던 본체 자리가 없어지고, 너저분한 선도 전원선 딱 하나로 깔끔하니
오랜만에 사장님한테 잘 구입했다며 칭찬을 하시더군요.. 허허.
그렇게 사장님의 컴퓨터를 성공적으로 바꾼 후에 몇개월을 지켜봤는데 사장님이 주로 하시는 인터넷, 인터넷뱅킹, 한게임 고스톱
유튜브 시청 등 사용하기엔 차고 넘칠 정도로 성능은 괜찮았습니다.
그러다가 경리분 컴퓨터도 맛탱이가 가서 아예 조립컴은 생각도 안하고 바로 사장님이 쓰시는 동일한 모델로 하나 더 주문해서
경리분께 드리고, 모니터는 연결해서 2모니터로 사용하게 해드렸습니다.
경리분도 일단 자리 차지 하는게 확 줄고, 모니터도 24인치에서 27인치로 바뀌고, 기존 모니터는 연결해서 2모니터로 해드리니
매우만족, 거기에 엑셀창을 몇개씩 켜놔도 안 버벅대고, 아무튼 매우 만족하시더군요.
거기에 또 다른 사무실 직원분 것도 메인보드가 고장나고, 산지도 오래되서 동일한 일체형으로 바꿨습니다.
이렇게 사무실에 총 컴퓨터가 5대 인데, 그중 4대를 LG 일체형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가격도 적당한 수준인데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만족도가 대폭 올라가서 잘 바꿨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이제 한 1년 지났는데 하드웨어 적으로 문제가 생긴적은 없고, 소프트웨어가 문제가 생겨서 포멧할때도
LG 자체 기본 프로그램에 공장 초기화가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어서 유지 보수 하는 제 입장에서도 만족스럽습니다.
자. 이제 본론입니다.
이렇게 일체형 PC에 대해 안좋은 인식에서 좋은 인식으로 바뀌니깐 사무실에 마지막으로 하나 남아있는 제가 쓰고 있는 조립컴을
바꿀 시기가 되었는데 어떤걸로 바꿀까에 대핸 고민입니다.
1. 동일한 LG일체형으로 바꾼다 -> 120만원(작년보다 올랐더군요.. 원자재 상승 때문인듯 후덜덜),
2. 동일한 LG라인인데 1050 3G 글픽과 I7 CPU가 낑겨져 있는 상위 모델을 산다 -> 165만원(생긴게 1번과 완전 동일해서 티가
안남ㅋㅋㅋ. 한가할때 몰래 게임 가능 ㅋㅋㅋ)
3. 올해나온 신형 삼성 일체형으로 바꾼다 -> CPU, 내장그래픽이 1번보다 한세대 윗 버전입니다. 가격은 1번과 비슷함.
최대단점 : 모니터가 24인치밖에 없음. LG꺼는 27인치. ㅠㅠ
4. 대충 조립컴을 구입한다. -> 여기에서 1번과 동일한 100만원 수준으로 할 경우 스펙은 좋아지나 오버 스펙의 느낌임..
아니면 그냥 50만원 수준에서 맞출 수는 있으나.. 윈도우도 다시 구매해야되고,, 뭐 말 안해도
아시겠지만, 예산을 좀 더 쓸수있는데 굳이 내가 아껴야 되나? 라는 생각이 ㅋㅋㅋ
사실은 3번(삼성 신형)이 CPU 세대도 최선 버전이고, 글픽도 물론 내장이지만 최신이라서 선택할까 했는데 24인치라서 포기했음.
그래서 1번(동일한 모델)을 살까 했는데, 벌써 출시된지 1년이 훌쩍 넘었으니 내년 초에 신제품이 나올까 싶어서 고민중입니다.
2번은 솔직히 제 욕심이긴 한데, 회사에서 겜을 할 시간도 없고 그럴 기회도 없어서 굳이 글픽이 필요치는 않습니다 ㅋㅋㅋ.
저번에도 사실 이와 비슷한 고민글을 올렸는데 4번을 많이 추천을 주셨는데, 집에서 제가 쓰는 컴이라면 4번을 선택 했겠지만
사무실에서 회사돈으로 사는거라.. 거기에 굳이 고성능이 필요가 없어서,, 그렇다고 저예산으로 본체만 바꾸기엔 아쉬워서..
뭐 이렇습니다..
LG 일체형 PC의 신 모델 주기가 내년초쯤에 나온다면 몇개월 정도는 좀 불편해도 기존 컴을 계속 쓰다가 신제품을 변경하는게
가장 베스트 이긴 하지만 언제 신제품이 런칭될지 모르겠고.. 뭐 아무튼 상황이 이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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