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컴퓨터 관련 일을 도와달라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글쓴이 : 기로기로 날짜 : 2020-01-24 (금) 16:51 조회 : 849 추천 : 1  

프로그램 개발로 20년 정도 일하고 현재는 건강상의 문제로 일도 못하고 강제 은퇴(?) 상태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와 같은 일들이 저한테는 일년에 몇차례씩 발생합니다. 그동안 계속 그래왔던거죠.

예를 들어...

(빨간색은 제 마음의 소리입니다)


- 컴퓨터 새로 맞출건데 뭘로 해야 하냐? 하나 준비해달라 

니껀 니가 알아서 좀 하세요


- 그래픽 카드 뭐가 좋은거냐?

나도 모른다. 그래픽 카드 외장으로 사본지 10년도 넘었다.


- 윈도우 새로 설치 해야 하는데.... 윈도우도 없고 정품 살 생각도 없다. 필요한거 다 준비해서 윈도우, 오피스, 한글,... 다 설치해달라.

내가 니 시다바리가? 게다가 불법인거를?


- 이런 프로그램 좀 구해달라(당연히 상용) 설치가 어려운 경우는 설치도 직접 해달라.

돈 주고 사던지 알아서 하세요


- 인터넷이 안된다. 와서 좀 봐달라.

내가 인터넷 설치 기사냐?


- 다 귀찮으니 그냥 알아서 다 사와라. 돈 줄테니

숨쉬는건 귀찮지 않나요? 나도 귀찮거든요


- 내 컴퓨터에 설치된 메모리가 몇기가냐? 버전이 어떻게 되냐? 패스워드가 뭔지 기억 나냐?

니껄 왜 나한테 물어보냐? 넌 우리집에 숟가락 몇개 있는지 아냐?


...


형제, 친구, 선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부탁 합니다.


처음에는 그려러니 하고 부탁을 들어줬는데...  나이 먹으면서는 이제 저도 하기가 싫습니다.


"내가 전자계산, 컴퓨터 전공을 하긴 했으나, 부탁하는 것이 대부분 내 전공이나 일과 무관하다 "

"나는 하드웨어는 관심도 없고 잘 모른다. 대충 금액에 맞춰서 알아서 사라"

"윈도우 설치는 컴퓨터 전공하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다 해야 하는거다"

"알려줄테니 잘 배우고 담에는 알아서 해라"

"인터넷 안되는거는 인터넷 회사에 연락을 하고 공유기 점검을 해봐라"


아무리 위 와 같은 좋은 말들로 수차례 설득도 해보고 돌려서 거절도 해봤습니다.

애시당초 이런 부탁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할 생각도 없고, 배울 생각도 없으며,

아무리 잔소리, 설득을 해도 계속 저한테 부탁을 하더군요. 

끝내 제가 육두문자 날리고 심한 소리를 한번씩 해야 그제서야 하는척...

심한 사람은 손절도 생각해봤습니다만... 위에 언급했듯이 형제, 친한 지인들도 그러니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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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랑 2020-01-24 (금) 17:06
저도 그래요.. 제일 열 받는건 친형인데 부품비도 안 줍니다..
지난주에는 램 고장났다고 연락왔더라고요... 8기가2개+2기가2개 사용했음 / 8기가가 고장.
뭐 어쩌라고? 하고 싶다만 그냥.. 어 그래? 네이버에서 사 하고 전화 끊었네요..
지난번에는 컴퓨터에 커피 쏱아서 모든 부품 다 분해해서 물 청소 싹 시켜서 살려주고.. 파워는 맛탱이 가서 교환해주고.. 차비는 커녕 파워가격 2만원만 달라고 (정격 800W 제가 쓸려고 중고로 사 놓은 제품..) 해도 이체해줄 생각도 않합니다. 뭐 열 받아서 조카들 용돈 각각 10만원씩 두놈줄거 아예 안 줘버렸고요..
     
       
글쓴이 2020-01-24 (금) 17:08
저보다 더 심한 일을 당하셨군요. 저는 그래도 돈은 대부분 받았는데...
          
            
별사랑 2020-01-24 (금) 17:11
컴퓨터 분야에서 제일 안타까운것은, 윈도우 설치나 셋팅, 그리고 봐주는데도  어마어마한 시간이 들아가고 시간은 돈인데, 그돈은 당연히 제대로 안 주고 부품값도 비싸다고 하는 사람들 많죠..
직접 고치던지.. 전 점검비 2-3만원은 기본으로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빠르게 고친다 해도 기술자가 경력이 있어서 빠르게 고치는 것인데...

저도 컴퓨터/네트워크/광통신 유지보수 쪽으로 사무실 하나 낼려고 생각 하다가 말씀하신 문제때문에 접어버리고 딴일 구상중입니다..
               
                 
글쓴이 2020-01-24 (금) 17:35
그런 일을 하시더라도 회사 상대로 하셔야지 개인 상대로는 답이 없을겁니다.
     
       
USNewYork 2020-01-24 (금) 20:22
엇!
(친형이.. 핏줄인데 .. 가족인데...)
헐; 대에팤!
          
            
글쓴이 2020-01-25 (토) 11:53
친형이.. 핏줄인데 .. 가족인데...
라고해서 모든것이 용납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배워서 해야 할일을 계속해서 다른 사람에게 시키는게 문제인거죠.
               
                 
USNewYork 2020-01-25 (토) 16:14
ㅠ.ㅠ,
dasari 2020-01-24 (금) 17:23
과감히 손절하는게 낫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대단하나 니가 하는 일은 하찮아서 돈주기 아깝다.는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죠.
근처 업체에 수리하면서 당하기도 해보고 제대로 돈을 줘봐야 그제서야 소중함을 알면 다행이랄까요.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면 인간관계 정리하기 쉽습니다.
때론 핏줄이 더하다는...
     
       
글쓴이 2020-01-24 (금) 17:29
물론 대부분의 경우 수고했다고 밥 한끼 정도는 사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언급한 경우는 대부분 해당 장소로 직접 가야만 해결 가능합니다.
그러면 저는 최소 2~3시간에서 반나절, 아주 심한 경우는 며칠씩...
저도 한번 알아서 하고 당해봐라 생각해봤지만...
보통 저런 사람들은 절대 그런 일 안생깁니다. 저를 대신할 다른 대타를 찾더군요 ㅎㅎ
     
       
글쓴이 2020-01-24 (금) 17:32
그리고 저는 돈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한테 시키는 사람들은 돈 문제일수 있지만,
저는 몇만원 필요 없으니 나한테 그런거 시키지 말라는거죠.
제가 그런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본인들이 배워서 할 생각이나 의지가 좀 있으면 도와줄수는 있지만,
절대 배우려고 하지 않고 계속 부탁만 하는게 문제인거죠.
          
            
dasari 2020-01-24 (금) 17:41
고기잡는 법을 알려주려 해도 능력이 안 되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 많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일을 겪고보니 내 맘 편한게 최고더라고요.
이제는 한두번 도와주고 사람봐가면서 과감히 손절합니다.
USNewYork 2020-01-24 (금) 20:23


.
군청 2020-01-24 (금) 22:03
컴퓨터 계열 과 나왔다고 저도 여기 저기 부서에서 컴퓨터 뭐 안 되면 봐줄 수 있냐고 하는거 짜증나더라구요
     
       
글쓴이 2020-01-24 (금) 23:30
직장에서 그러는것도 정말 짜증나겠네요.
직장 동료들이니 거절도 힘들겠어요.
그런 일 하는 사람을 뽑던지, 외부 용역을 주던지 할것이지...
          
            
군청 2020-01-25 (토) 11:22
직원이면 제 할일 해야한다고 하면 되겠는데
사회복무중이라 지들 편한대로 막 부려먹는 게 더 크네요 ㅎㅎ..
다른 작업해야해서 못 한다 검색 하시면 나온다 말씀드리면
표정 자체가 변하니 무슨 노비처럼 부려먹네요
               
                 
글쓴이 2020-01-25 (토) 11:51
빨리 시간이 지나가기를... ㅌㄷㅌㄷ. 힘내시구요.
홍제동기춘 2020-01-25 (토) 00:39
밥벌이도 아니었고
남들보다 관심 조금 더 있던 제게도 그랬으니 절대 공감합니다
ThatMinus 2020-01-25 (토) 02:14
제 인건비 비쌉니다. 그거 대로 주실꺼면 조언정도는 해드리지요. 라고 합니다.
칠동주 2020-01-25 (토) 22:03
모르면 대기업 컴퓨터를 사고 고장나면 서비스센터에 전화하면 해결돼. 라고 말을 하죠.
그리고 뭐가 안되는 것의 대부분은 잘못 사용해서 그런거지, 하드웨어 고장이 자주 나진 않아. 라고 알려주죠.
쥬디래빗 2020-01-26 (일) 11:55
주도권만 가져오면 맘이 편하더라구요.
내가 아쉽고 잘보이고 싶은 사람에게만 가서 컴퓨터 셋팅해주면서 점수따면 내게 이득이죠.
되돌려 생각해보면, 컴퓨터 잘 다루는게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잘 다루지 못했던게 문제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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