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하나 질렀습니다. bonoboss bos h1

모니터 한번 바꾸니 다른것도 눈에 들어옵니다. 화면이 결정났으니 당연히 그 다음은 소리겠죠.. 

스피커와 사운드 카드 고민을 엄청 했습니다.. 추천도 받았고 그냥 비싸더라도 오래쓸거니 감행하자는 마음도 강하게 들었고

방음 안돼는 원룸에서 어차피 크게 못들은건데 비싼거 의미 없다는 소리도 신경쓰이고 

머리 엄청 썼습니다..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모니터 결정하는데 거의 2달 정도 걸렸습니다. 그동안 해매면서 

조사 하고 생각하고 조사하고 생각하고 정말 결정하기 위해 노력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스피커와 사운드 카드로 이러고 있더군요..

생각하고 생각하다 문득 드는 생각이..

...이게 정말 이렇게 고민 고민 할 문제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안그래도 일이 힘들어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그 반동으로 구입을 시작한건데.. 지금은 오히려 이것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모처럼의 일요일을 다 버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뭔가 이게 아니다 싶더군요..  그렇게 되니 즐거운 고민의 시간이라고 느낀게 점점 무겁게 느껴집니다.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집니다.

오히려 초조감만 쌓이더군요.. 안산다는 선택지는 이미 날아간지 오래 이니 어떻게던 빨리 결정해야 했습니다..

그레서 충동적으로 지른게 bonoboss bos h1 입니다. 이거랑 캔스톤 r50이랑 한창 고민할때쯤 현타가 와서 그냥 찍었습니다. 

솔직히 구입 결정하고 난 느낌은 이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뿐이네요.. 

추천해주신 고가의 제품들.. 솔직히 땡겼습니다.. 엄청나게 갖고 싶었죠.. 근데 이거 무리하게 사면 돈 가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스피커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할거 생각하니 되려 스트레스가 될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그냥 지쳤습니다.. 

그저 막귀인 내 귀에도 이 스피커는 이상하다 소리만 안나오면 만족할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려는 이 정신상태부터 고쳐야겠습니다.. 

이것 저것 막 사다 보니 얼추 60만원 정도 쓴것 같네요.. 여유돈이 다 날아갔습니다..

뭔가 약간의 악몽에서 깬 기분입니다..  자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