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 네비게이션 운전점수 100점 찍었습니다.
작년 5월때즈음만 해도 30점 초반을 밑돌던 점수를 조금씩 올려가며,
반년정도 꾸준히 월 점수 100점을 유지하니 운전 점수가 만점이 나오더군요.
수년전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에서 T맵으로 바꿔 쓰기 시작하면서 점수에 별 신경쓰지 않다가 보험료 할인이라는 매력적인 혜택에 정말 스트레스 받아가며 100점(70점만 넘어도 되는 것이지만)을 찍었습니다.
그해 보험 연장하면서 할인받은 금액이 2만원대... 물론 2만원도 적은 금액은 아닐지 모릅니다만 고생에 비해 보상이 뭔가 아쉽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후로 점수 신경쓰지않고 운전하다보니 올리는 것은 그렇게 어렵더니 내려가는 것은 순식간이더군요ㅎ
그렇다고 점수가 20~30점대가 난폭운전이나 운전을 거칠게 하는 편은 아닙니다. 근 10년동안 큰 사고없이 작은 접촉 사고 2번정도 그것도 차량 구입하고 1년내외 있었던 평범한 운전자라고 생각합니다만..
T맵에서 배지 라는 일종의 운전 미션이 생겼고, 뭔가 도전의식에 불타오르면서 다시 100점을 찍게 되었네요
.. 플스의 트로피작. 스팀의 도전과제 같은 느낌이랄까요. 배지를 얻는다해서 특별한 보상도 없고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게임 처럼 느껴지더군요ㅎ (보험료 5% 할인은 주면 좋긴하지만 그것때문에 하고싶을 정도는 아니군요)
T맵 평균점수는 58점이고, 100점이 상위1% 3만등정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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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T맵 운전점수 100점이라 해서 운전을 잘하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당한 민폐운전일때가 종종 있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운전하다보면 칼치기로 들어오는 차, 신호 바뀜 등등으로 급브레이크 밟다보면 무조건 급감속으로 감점입니다. 신호대기후 출발할때 급가속 안하려고 엑셀 천천히 밟아 속도 올리다보니 이러한 것들을 전부 고려해서 신경쓰다보면 앞차와의 간격이 상당히 벌어져서 미안할때도 많습니다.
저는 도로의 흐름에 맞추어 주행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면 과속이 안나올수 없습니다.
고속도로 램프구간에서 사실 (규정속도) 40km로 누가 달리나요?ㅎ 복불복이긴 합니다만 터널이나 GPS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 곳에서 진입할때, 통과할때 속도가 크게 차이가 나면 또 감점을 받기도 합니다.
고가도로등에서는 일반도로와 길이 겹쳐서 GPS가 인식을 제대로 하지못해 과속으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길음 부근 내부순환로는 고가도로인데 바로 아래 일반 도로가 있어 T맵은 일반도로로 안내하고.. 저는 내부순환로로 주행하게되면 과속했다고 감점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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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전운전 방어운전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인 도로 흐름에서 보았을때는 방해가 되는 민폐운전자 였을지도 모릅니다..
진짜 T맵 운전 점수는 이러한 것(급감속, 급가속, 과속)들이 평가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운전자들이 느끼는 안전운전의 항목에는 잘 부합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로 들자면 고속도로 등에서 고속 주행시, 갑자기 옆차선의 차가 칼치기로 깜빡이 없이 앞으로 들어오면 저는 급브레이크를 밟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T맵 기준으로는 끼어든 차가 잘못이지만, 제가 나쁜 운전자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신호가 바뀌는 상황에서도 T맵 점수 신경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실테지만 상당히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파란불에서 정지 신호로 바뀌는 황색 신호에서 정지하기 어렵다면 빨리 지나가야 하는데 그럼 T맵기준에서는 과속입니다. 급브레이크로 서면 급감속으로 역시 감점입니다. 보행자 신호처럼 얼마나 남았는지 표시가 안되기때문에 애초에 마인드가 애매하다 싶으면 언제든지 급감속이나 급가속(+과속) 감점 안받기위해 속도를 조정하게 됩니다..
60-70km 이상만 되더라도 그런 애매하게 신호가 바뀌는 구간(상황)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아서라도 정지선을 잘 지켜서 서는 것이 맞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T맵 급감속 감점 피하려 1초에 10km 미만으로 줄여가며 브레이크 밟다보면 정지선을 지켜 서는 것이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이게 제가 말하는 민폐운전이라는 겁니다.
(차량 신호등에도 파란불 얼마나 남았는지 제발 표시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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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세밀하게 운전자와 보행자 등을 생각하는 안전운전 점수 평가가 되어야하는데, 지금은 단순히 수치상으로만 나타나는 것으로 운전 습관을 평가하고 이를 보험료 할인같은 금전적인 부분과 연결하여 평가하는 것이 현재 기술과 정해진 기준이 그러하니 따르고 있긴합니다만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T맵이 워낙 오래써와서 익숙하기도 하고 편리하여 쓰고 있긴 합니다. 이제 100점 찍었으니 몇 달 유지해서 남은 배지(도전과제) 달성하고.. 이후부터는 T맵 안전운전 점수을 우선하는 운전보다는 저와 타인을 보호하고, 배려할 수 있는 그런 운전을 하고 싶습니다.. 모두 안전 운전 하세요.. 그리고 빨리 자율주행의 시대가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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