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륜구동 눈길미끄러짐 이해가 안가는점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눈길 운전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차는 엑티언 승용이구요. 언덕을 오르는 중이었습니다.

윈터모드로 속도는 20키로 전후로 일정하게 오르고있었습니다.

애초에 윈터모드를 작동시킬때, 4륜으로 바꾸었으면 큰 문제 없었을텐데..

10년동안 suv를 몰면서 4륜을 써본적이 단 한번도 없는터라...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긴 언덕을 오르고 있었는데.. 중간쯤에서 앞바퀴가 접지력을 잃어 조향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차를 멈추고, 4륜으로 바꾼뒤 큰 무리 없이 집까지 올수 있었는데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 상식으로 후륜인경우 전륜보다 눈길에서 미끄러질 확률이 높은데,

전륜은 엔진과 운전석에 앉은 사람의 무게가 구동축에 몰리면서 접지력이 높아지고,

조향까지 함께하니 눈길에서 더욱 안전하다 라는겁니다.

반대로, 후륜은 무게 배분이 5:5인 경우가 만기에, 접지력이 약하고, 조향또한 앞바퀴가

하기때문에, 눈길에서는 미끄러짐에 약하다 라는게 제 상식이었는데요.

이때 후륜이 미끄러질경우, 구동축인 후륜이 미끄러지고, 차가 뒤로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때는 차분히 악셀을 일정하게 밟아야 미끄러짐을 최소화 할수있고, 좌우로 미끄러지는게 아니라면,

대부분 다시 치고 올라갈수 있다. 라는게 제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경험해 보니.. 뒤로 밀리지 않더군요. 오히려 차는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즉 구동축인 후륜은 접지력을 유지했다는거죠. 문제는 앞바퀴가 접지력을 잃어 조향능력을 상실했습니다.

제 상식으로 후륜은 눈길 언덕에서 미끄러질경우 구동축인 뒷바퀴가 헛돌기에, 이때 악셀을 때거나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돌아 더 큰 사고를 내니, 악셀을 계속 밟아야 한다는 생각에 악셀을 꾸준히 밟았는데요.

차가 방향을 잃고 좌우로 미끄러지듯 나아갔습니다.

그러다 제가 악셀에서 발을 살며시 때자 다시 자세를 잡더군요.

이건 제 평소 상식과 맞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더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일이었습니다.

왜 앞바퀴가 조향능력을 상실했을까요?

뒷바퀴가 접지력을 유지했다면... 앞바퀴도 접지력을 유지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을텐데요...

더군다나 운전석과 조수석에 저와 아버지가 타고 있었기에, 앞바퀴쪽에 무게가 무거워 접지력도 더 높았을텐데요.

지금 인터넷을 찾아봐도, 후륜이 눈길에서 앞바퀴가 미끄러진다는 이야기는 찾을수가 없습니다.

또다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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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들 감사합니다. 지금 씻으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한가지 제가 놓친부분이 있습니다.

뒷바퀴 두개중 하나만 접지력을 잃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수 있을꺼 같습니다.

둘중 하나만 접지력을 잃고 미끄러졌다면, 다른 한쪽때문에 뒤로 밀리지 않았을테고,

구동축의 힘이 바퀴 하나에만 실렸을테니차가 좌우로 요동치며 앞으로 전진했을가능성이 있네요.

제 입장에서 조향이 안되고, 차가 밀리지 않으니 앞바퀴가 미끄러진것처럼 착각했을수도 있구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