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에 산 더 뉴 쏘렌토 타고 있습니다.
작년에 언론에서 하도 디젤 규제한다 어쩐다 기사가 많이 떠서, 바꿀까 고민하다가, 최근 들어서 귀찮다, 돈도 없고 라고 하면서
흥미가 좀 줄었는데, 수소차 지원이 많다는 얘기에 티어가 남았는지 확인하고, 상담 한번 받고, 시승까지 했습니다.
서두가 길었는데, 40분 정도 시승한 소감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1. 소음
1) 정차시 : 조용합니다. 전기차니까 아예 소리가 없습니다.
2) 저속 : 확실히 조용합니다.
3) 고속 (80km/h 이상) : 풍절음인지 소음이 있습니다.
2. 출력
1) 초반 : 약간 더딥니다. 천천히 밟아서 그럴 수 있긴 합니다.
2) 0에서 풀악셀 : 초반에 살짝 느리다가 밀고 나갈 때는 쭉 밀고 갑니다. (셋팅이 초반에 느리게 잡은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3) 100km/h 이상 : 100km/h 까지는 잘 올라가는 거 같은데, 그 뒤로는 약간 느리지 않나 싶었습니다. (제 차랑 비교시)
3. 핸들
1) 안정감 : 잘 잡아줍니다. 현기 특유의 보타도 거의 없었고..
2) 무게감 : 더 뉴 쏘렌토보다 더 무거웠습니다.
4. 무게감
1) 과속 방지턱 넘을 때, 더 뉴 넘듯이 넘었더니 "쿵" 하는 충격이 와서 놀랐습니다.
> 아마 뒤쪽 무게가 상당히 무거워서 그런 것 같았네요.
> 멀티링크일 건데, 과속방지터 넘을 때는 속도를 많이 줄여야 할 것 같았습니다.
2) 주행 중에는 묵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뒤뚱 거리는 것도 적었고
5. 편의 사항
1) 조그 다이얼이 좋았습니다. (이거 때문에 SM6 살까 고민 했었거든요)
2) 조그 다이얼로는 홈 화면으로 못 가는게 약간 불편했습니다.
3) 센터페시아쪽이 높게 되어 있어서 팔 올리기는 좋았습니다.
4) 버튼이 복잡해 보이긴 했는데, 익숙해지면 편할 것 같긴 했습니다.
5) 버튼식 기어 배치가 요즘 현대차보다 낫지 않나 싶었습니다.
6) 동일 기어 두 번 누르면 경고 함니다. (띠링)
7) 깜빡이 넣었을 때 후측방 화면, 나와서 좋긴 한데, 잘 안 보긴 했습니다. (익숙치 않아서 그런 것 같네요)
8) 어라운드 뷰는 저는 못 쓰겠더라구요. 시승차 세팅이 이상했는지 블러로 엄청 댕겨놓은 듯 해서..
9) 실차 가격 (7200만원)에 비해서, 내부 옵션이 그리 많지 않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10) HUD는 왜 뺀 건지 아쉽긴 했습니다.
6. 연비
1) 초반 72km/kg 인가로 시작해서, 90km/kg인가 까지 찍은 것 같습니다. (기억이 정확치는 않네요)
2) 미친척 하고 밟아대면 연비는 떨어지긴 했습니다.
3) 회생제동이 잘 들어가긴 해서, 정속주행하면 연비는 확 올라가긴 했습니다.
4) 흐름도 켜놓고 중간중간 봤는데, 충전, 소모가 계속 이뤄졌습니다.
7. 회생제동
1) 1단계랑 3단계랑 차이가 있긴 합니다.
2) 3단계 놓고 탔더니, 회생제동 들어가는 느낌이 더 오긴 했습니다.
3) 계기판에 회생제동 부분 표시가 좀 티가 안 나서, 지금 이게 차징이 되는 건지 아닌지 좀 모호하긴 했습니다.
8. 공간
1) 좁지는 않았습니다.
2) 공간이야 쏘렌토가 넓긴 넓었습니다.
9. 정리
1) 유류비를 아끼겠다고 살 차는 아니라 느꼈습니다. (연비가 엄청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2) 충전소가 가까이 없으면 더 그렇고
3) 차는 좋았습니다. 저소음, 주행감이나 무게감, 내부 인테리어랑 옵션 등등..
4) 밟고 다닐 차는 아닙니다.
5) 실제 가격대비 옵션이 약간 부족하지 않나 싶긴 했습니다.
6) 환경 생각하면 좋은 차입니다. (물만 나오니까요)
확실히 차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사겠냐라고 하면, 고민이 되긴 하는데, 현 시점에서는 사지 않는 쪽으로 생각 중입니다.
다 좋은데, 충전소가 가장 걸려서요.
가까운 곳에 충전소가 2개정도만 되어도 고민 안 하고 살 것 같습니다.
아쉬운 건 자동주차 테스트를 못 해본 것입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자유)
일본축구가 더 잘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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