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중국산은 참 그렇네요.

차를 보니 트림이 시커멓기만 하고, 뭔가 약간 크롬이 들어가야할 부분이 그냥 검은색 플라스틱이더군요. (ㅡㅡ 독일차)

이베이를 찾아보니 역시 (ㅋㅋ) 중국에서 딱 그런 심심한 부분들에 맞는 크롬/알루미늄 붙이는 것들을 팝니다. 패들시프트도 있고요.

수만원 어치 이거 저거 주문했는데, 오는 물건들을 보면 두 짝이면 하나는 완벽한데, 다른 하나는 꼭 칠이 엇나가 있다던가, 커팅 부분이 매끄럽지 못하다던가, 칠하면서 방향이 잘못된 게 햇빛에 비치면 보인다던가 등등... 꼭 마무리가 엉성합니다.

이게 아예 두 개가 다 마감이 이상하면 'ㅉㅉ 이런 걸 왜 샀나...' 하겠는데 하나는 아무 문제 없이 완벽하고 다른 하나만 그래요. ㅡㅡ

보통은 그냥 별 말 안 하는데, 이건 다 '보여주기용 장식'품인데 그런 칠 부분 마감이 엉성하니 짜증나네요. 게다가 이런 건 부르는 게 값이라 값도 만원 넘어가는 것들도 수두룩합니다.

지금 온 물건들 거의 하나씩 다 판매자한테 재발송/교환 요청하고 있네요. 그런데 대부분은 그냥 돈을 반 돌려줍니다.

이러면 다시 사야 하는지 아니면 직접 칠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반 돌려받았으니 마감 문제는 안 보이는 척 하고 그냥 써야하는지 상당히 고민이네요. 아예 만들지 못할 걸 구매한 것도 아니고, 꼭 하나는 제대로 잘 만들었는데 다른 하나는 문제이니 에후... 소리 밖에 안 나옵니다.

혹시라도 이런 거 구매하실 의향 있으면 두 번 사야할 지도(정확히는 우선 반은 환불 받으니 1.5배 가격이 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고 주문하세요. 부르는 게 값이라 어떤 셀러는 반값에 팔고 이럽니다.

아니면 그냥 '나는 마감 오류 안 보이네...'하고 쓰시던가요.

지금 물건마다 Dispute 걸어서 좀 블랙컨슈머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스티커(?) 가격 보고 나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지네요.

근데 확실히 몇몇군데 크롬색으로 바꾸니까 내부가 훨씬 생동감 있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