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대리 호러입니다.
얼마전 저녁늦게 마지막 복귀콜이 떠서 신나게 갔는데....
거대한 풍채를 자랑하는 캐딜락이 똭...... 저건 아니겠지....아니면 좋겠다....속으로 외쳤건만...
전화를 하니 그차 내부에서 들려오는 내목소리....ㅠㅠㅠㅠ
첨 타보기도 하지만 동네가 좁아터진 먹자골목이라......
일단 의자에 앉아보니 뭐 그냥 버스탄거 같네요.....
미국차들의 특징이 보닛의 높이가 껑충하고 직각으로 뻗어있어서 시야가 그리좋지가 못해요.
그런데다가 폭이 또 2미터가 넘다보니...카니발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
시동을 켜니 우르릉....사자소리가 납니다....
이제 골목길을 나가야 되는데.....문제는 컬럼식....
이거 기어를 왜 이따구로 했을까요. 카렌스 컬럼식보다는 뭐 조작감은 괜찮았는데....그래도 쉣이네요.
벤츠의 간단한 조작감의 컬럼식이면 괜찮을텐데 말이죠.
이번 새로운 에스컬레이드는 기어봉형식이라니 다행이군요..
일단 골목을 지나가는데 진땀 엄청납니다. 차들사이사이로 비집고 가야되는데 엑셀이나 브레이크 감이 아직 안잡혀서
울컥울컥하네요..ㅜㅜ
뒷자리에 사모님과 아이가 타고 있기도 했고 차뽑은지 일주일도 안됬다고 조심조심 몰아달래서 더 긴장이...
큰길에 들어서서 서서히 출발하는데 역시나 존재감 쩝니다. 남자분들 죄다 보는군요..ㅋㅋ 이래서 에스컬레이드를 타나봐요..
물론 저는 그돈주고 이차는 안삽니다....ㅠㅠ 오로지 컬럼식때문에요...
정말 차는 잘 나가고 잘 섭니다. 적응만 되면 뭐 승차감이나 아늑함은 뭐 최고인거 같아요.
가성비를 따지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독일이나 일본차들과는 느낌자체가 많이 다릅니다.
재미보다는 긴장감의 연속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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