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차는 오래됐어도 잘 나가는데 자꾸 잔고장이... ㅠㅠ

부모님께 받아서 몇년 째 잘 타고 있는데요,

아직 공부 중이라 개인 주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하 주차장이나 차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다 보니 그냥 밖에 세워두는데, 제가 타기 시작한 이후로 잔고장이 엄청 많아졌네요.

문제는 매번 뭔가 잔고장 나서 고치러 가면 수십만원 바로 꺠지는데, 차값은 이제 뭐 오래된 거라 멀쩡히 굴러도 이백만원도 못 받을 겁니다. 그래서 수리 큰 거 할 일 생기면 그냥 처분하자는 말을 1년 넘게 계속 하고 있는데, 한 번 들어가면 애매한 수리비라 그냥 또 수리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이게 1년에 두 번씩 생기니 참... ㅋㅋ

지금은 냉각수가 채워도 1~2주 뒤에 경고등 뜨길래 센터 가져가봤더니 위쪽에 금이 있어서 조금씩 새는 거라고(어쩐지 채우고 며칠 뒤에 보면 윗부분에 있던 냉각수가 사라진...), 뭐 우선 냉각 자체가 문제 있는 건 아닌데 이거 수리하려면 전체를 싹 갈아야 한다고 또 거의 백만원 좀 안 나온다 하네요. 어후... ㅡㅡ;

우선은 주기적으로 들여다보고 채우기는 하는데, 이런 식으로 자꾸 하나씩 하나씩 고장이 나니까 좀 그렇네요.

얼마 전에는 브레이크 페달 쪽 유압 관련해서 뭐 갈았고, 그거 갈고 나서 멀쩡하다 했더니 갑자기 시동이 안 걸려서 보니까 연료 펌프 나가서 그거 가는데, 센터에서 제대로 못 막아서 기름 새는 바람에 그거 원인 찾느라 시간 엄청 날리고, 두 번 정도 기름 넣은 거 다 날리고(센터는 그건 나 몰라라~ 그냥 뭘 잘못 막았나만 찾고 기름값은 나 몰라라~)...

그랬더니 전부터 냉각수 이상하다 싶었는데 센서인가 했더니 가끔 퍽 튄 자국들이 보여서 센터 가져가니까 금이 가 있다고 하면서 다 갈아야 한다고 하고...

또 뭐 남았을지 상상도 안 되네요. 하나 고치면 몇 달 이내에 다음꺼..

그리고 뭐 엔진이라도 맛이 좀 간 거 같으면 뭐 다 고칠 바에는 새거 사지가 될텐데, 또 그건 아닙니다. ㅡㅡ;; 차는 밟는대로 잘 나가요.

차라는 게 참... 그렇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