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아르헨티나에서 철수하나

혼다자동차가 아르헨티나에서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아르헨티나 언론이 보도했다.  

끝내 혼다가 아르헨티나 공장을 폐쇄하고 철수할 경우 대량 실직 사태가 우려된다.  


■ "내부적으론 철수 확정"

현지 언론은 "혼다가 CAMPANA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고 아르헨티나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미 내부적으로 혼다는 아르헨티나 철수를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혼다가 철수하면 CAMPANA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 1300명은 졸지에 일자리를 잃게 된다.  


■ 불황 견디지 못한 혼다

혼다가 아르헨티나를 떠나기로 한 건 극심한 경기침체 때문이라고 한다.  

경제가 장기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자동차시장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정부가 자동차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올해 신차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다.  


■ 공식 발표 늦어지는 이유는?

아르헨티나 철수를 결정했지만 공식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건 연방정부 때문이라는 게 아르헨티나 언론의 보도다.  

혼다의 철수 결정이 알려지면 일게 될 파장을 우려, 공식 발표를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적어도 예비선거 후로 철수 발표를 늦추려는 게 아르헨티나 연방정부의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 입장 곤란해지는 정부

정부는 그간 견제가 느리지만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런 가운데 혼다가 내수경기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떠난다고 발표하면 아르헨티나 정부의 입장은 곤란해진다.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부로선 발표를 최대한 늦추는 게 좋다고 판단할 만하다.

혼다자동차는 1978년 아르헨티나에 진출했다.

자동차 공장은 2007년 준공했으며, 2010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