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아차·BMW·한국GM 등 4만2320대 ‘제작결함’ 리콜

기아차·BMW·한국GM 등 4만2320대 ‘제작결함’ 리콜···K5 ‘전방충돌 방지’ 오류
박광연 기자 [email protected]

국토교통부는 기아차와 BMW, 한국GM 등 6개사에서 제작·수입한 35개 차종 4만2320대에 대해 제작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 K5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1만3435대가 리콜된다. 국토부는 전방의 정지 차량과 충돌위험이 발생했을 때 해당 오류로 차량이 긴급제동되지 않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차량은 오는 2일부터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BMW520d 등 4개 차종 2만7482대는 왼쪽 뒷바퀴축과 오른쪽 뒷바퀴축 사이의 거리(윤간거리)가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리콜된다.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회사의 윤간거리 신고값과 실제 측정값의 오차를 ±30㎜ 이내에서 허용하는데, BMW 해당 차종들은 신고값이 측정값보다 34㎜ 길었다.

이러한 문제가 발견된 차량 4종은 BMW520d(1만7318대)와 BMW530i xDrive(8721대), BMW530d(1177대), BMW M550d xDrive(266대)다. 국토부는 지난 30일부터 BMW 서비스센터에서 무상리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BMW코리아의 법위반에 대해서는 향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한다.

한국GM이 제작한 올뉴 말리부 2.0터보 781대는 엔진의 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해주는 ‘드라이브 샤프트’ 부품 문제로 리콜된다. 생산공정상 문제로 해당 부품의 내구성이 약하게 만들어져 가속과 주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무상 수리가 이뤄지고 있다.

혼다코리아의 CR-V 차량 213대는 조종핸들 불량에 따른 에어백 비정상 작동으로 오는 7일부터 리콜된다. 한불모터스가 수입 판매한 DS7 Crossback 2.0 BlueHDi 128대는 고압 연료펌프 및 필터 불량으로, 푸조 508 1.5 등 126대는 방향지시등 작동 결함으로, 푸조 508 2.0 BlueHDi 31대는 앞쪽 쇼바 스프링 파손 가능성으로 지난달 31일부터 리콜이 진행 중이다.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www.car.go.kr)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 고객센터(☎080-200-2000), 한국GM(☎080-3000-5000), 비엠더블유코리아(☎080-269-5181), 한불모터스(☎02-3408-1654~1657,1667), 혼다코리아(☎080-360-0505), 두카티코리아(☎070-7461-1191)에 리콜 관련해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