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리] 열쇠구멍 어디지? 스마트키로 문이 안 열린다면?

추운 겨울 새벽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현관문이 안 열려서 당황하셨던 적 있으신가요?
요즘 현관문에 전자 도어록을 많이 사용하면서,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가끔씩 배터리 교환주기를 놓치다 보면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늦지 않은 시간이라면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늦은 시간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9V 배터리만 있다면 손쉽게 해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도어록마다 그 형태나 위치는 다르지만 잘 찾아보면 그림상 숫자패드 위의 쇠로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비상 전원용 9V 배터리를 위한 단자입니다.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편의점에 가서 9V 네모난 배터리를 사와 저 부분에 갖다 대면 배터리가 다 된 도어록이 임시로 작동하여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현관문은 9V 배터리로 임시 전원을 사용할 수 있지만, 자동차 키는 어떨까요?

요즘 차량들은 스마트키를 많이 사용하여 키를 꺼내지 않아도 되고, 문이 열릴 뿐만 아니라 시동도 걸리게 됩니다. 이렇게 편리한 스마트키 시스템이지만, 이런 편리함과 함께 사라진 것이 자동차에서의 열쇠구멍입니다.

기존 자동차에서는 리모컨 키라고 하더라도, 열쇠구멍이 있었기에 리모컨 배터리가 방전되었다고 하더라도 열쇠구멍을 통해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키 시스템에서는 열쇠구멍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비상시 상황에 대해서 알아두어야만 합니다.

우선 숨어있는 스마트키 내에서의 열쇠를 찾아내야 합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키는 위의 사진처럼 상단부분에 분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분리 방법은 조그마한 버튼을 누르고 빼거나 그런 것 없이 위로 뽑으면 뽑히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GM대우 차량의 경우는 리모컨키와 같은 모양으로 생겨서 버튼을 누르면 잭나이프처럼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 차 문을 열어야 합니다. 차량에 따라서 열쇠구멍이 노출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차량들이 열쇠구멍을 숨겨놓고 있습니다.
우선 도어 캐치를 당긴 후 우측의 커버를 열어주면 됩니다. 차량에 따라서 열쇠를 꽂아 열도록 구멍이 있는 차량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도어 캐치를 당기면서 생긴 틈을 이용해 열쇠를 꽂아 커버를 살살 흔들면 열리게 됩니다.

커버를 열어 생긴 열쇠구멍을 통해 차 문을 열고 차량에 탑승합니다. 차량의 비상경보 시스템이 작동하여 비상등이 켜지며 경적소리가 나게 되는데, 1~2분 정도 경보는 계속될 테니 끄려는 노력이나 당황하지 말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 주시면 됩니다.

방전된 스마트키를 이용하여 차량의 시동을 거는 방법은 차종에 따라서 다릅니다.
우선,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스마트키를 접촉하는 방법입니다. 차량에 탑승하여 손가락으로 눌러 시동을 거는 대신 스마트키를 이용하여 눌러주시면 됩니다.

그다음은 스마트키가 들어가는 포켓을 찾아 스마트키를 꽂고 시동을 거는 방법입니다.
차량에 따라 글로브박스(일명다시방), 콘솔박스 혹은 핸들의 좌우를 보시면 위의 그림과 같이 스마트키가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직접 키를 꽂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키이지만 스타트 버튼의 시동 방식이 아닌 레버를 돌려서 시동을 거는 차량들의 경우입니다. 레버의 가운데에 키를 꽂을 수 있게 되어 있어 일반 차량들의 시동을 거는 것처럼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벤츠의 경우 스타트 버튼을 떼고, 스마트키를 꽂고 돌리면 시동이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우선 시동이 걸렸으면 목적지까지의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용무를 마친 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정상적으로 스마트키의 배터리를 교체하셔야 할 텐데요. 스마트키의 열쇠를 뺐던 부분에 열쇠를 살짝 꽂아서 열어주면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안의 부속품들이 빠질 수도 있으니 테이블 위에서 해주시는 것이 좋고요. 안의 배터리를 보면 보통은 CR2032 리튬건전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편의점 등에 가면 보통 있는 배터리이니 '+-' 방향을 잘 보시고 교체하신 후 뚜껑을 덮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집 현관 도어록의 배터리가 고장 나서 어찌할 바를 몰라 베란다를 통해 들어가 보려고도 하고, 열쇠가게에 전화해서 문을 열어달라고도 요청하는 등 모르면 당황스럽고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듯이, 스마트키 평소에는 인지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배터리가 방전되면 당황하여 보험사를 불러야 하나? 어떻게 하지? 등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차가 스마트키 시스템을 가진 차량이라면 열쇠 분리법은 어떻게 되는지? 열쇠구멍은 어떻게 찾는지? 비상시동은 어떻게 걸 수 있는지? 한번 점검하시고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