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때부터 장르소설을 즐겨 이제 막 30살이 된 남아입니다.
지금까지 못해도 2,3만권 이상.. 그 이후는 카운팅을 해보지 않아
얼마나 봤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이걸로 학위를 땄으면 박사까지는 땄을 듯 해요. ㅋㅋ
양판이 너무 판을 치니, 제가 가지고 있는 기억을 정리도 할 겸
추천할 만한 소설을 가려봅니다.(글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제가 봤던 소설(완결작)
1-1. 책에 대한 기억이 너무 흐릿하면 추천하지 않음(최소한의 색채와 당시 감정)
1-2. 독서
당시의 감정 변화
2. 개연성(및 떡밥 회수) /
적절한 어휘 사용
2-1. 장르가 코미디면 무시될 수 있음
3. 메세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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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조건이 충족된다는 조건 아래, 제가 좋아하는 소설의 특징은 다음 순서와 같습니다.
1. 이야기 중심
2. 작품의 재치(작명 등)
3.
조연 인물 묘사, 전투 묘사
4. 세계관
제가 다른 분들 추천작과 다를 수 있는 이유는 제 선호 취향이 위와 같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는 작가의 세계관 설명 등에는 크게 관심이 가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세계관을 가진 몇 작가의
글이 크게 저한테 와닿지 않는 이유라고 생각되네요.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길어질수록 저는
잠이 오더군요.
따라서 이야기(메세지) 중심으로 글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제 추천작을 보시면 크게 호응하실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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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소설이 있지 않은 가상의 설정 외, 현실성이 있고 공감할 수 있어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현실세계에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출현한다면 그 외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 생활패턴등은 현실과 동일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이 조건이 심하게 훼손되면 독서를 포기하게 되더군요.
** 어렸을 때 보았던, 정말 1세대 판타지/구무협 중에서는 메세지를 캐치하는 능력이
부족했던 때라, 최근 발매 소설의 추천작과 기준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 장르가 장르이니 만큼 최우선시 되는건, 책을 읽는 당시의 재미입니다.
하지만 책이 메세지를 가지지 못하면 오래 기억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추천을 시작합니다.
1. 바람의 마도사[판타지]
2. 데로드 앤 데블랑[판타지] - 이상혁
- 어린 나이에 많이 눈물 흘리게 만들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누구 말처럼 불행불행불행으로 나타나는 주인공의 인생이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작가의 다른 글은 위 작품의 감동을 전해주지 못하네요.
3. 신마강림[게임]
- 게임판타지 중 가장 좋아하는 소설입니다.
레벨업 위주의 끝판보스를 쓰러뜨린다로 끝납니다.
전달되는 메세지는 없지만 킬링타임으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4. 하얀 로냐프강[판타지]
5. 하얀 늑대들[판타지] - 윤현승
- 다크문으로 대뷔했던 작가죠. 다크문 역시 재밌게 보았지만 감동 등의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얀 늑대들은 다르더군요. 짜임새 있는 구성과 스토리 전개가 인상적이다라고 기억되고 있습니다
6. 극악 서생[SF 현실 무현 이계진입]
7. 비뢰도[무협] / 묵향[판타지 무협] /
가즈나이트[판타지 현실 SF 짬뽕]
- 양판소의 효시가 된 작품이죠.
위 언급된 세 작품 모두 대충 4.5권으로 끝맺었다면 오랫동안
괜찮은 책이었다고 기억될만할 것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신변잡기 적 내용과 동일 패턴 이야기를 연달아 붙이는 작품의 형태
(1번 적 등장, 물리침 / 2번 적 등장, 물리침...) 로 글을 늘리는 방법을 선택해서
비난받아 마땅한 책이 되어버렸네요.
저도 물론 재밌게 보았지만, 위 세 작품이 없었다면 오히려 지금의 한국 장르문학이
더 괜찮은 형태가 되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2000년을 전후한 장르소설중 대표작이기 때문에 우선은 추천을 합니다.
8. 요도 전설[무협] - 요도
- 대분히 개그성이 강합니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로 일관하고 잇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죠
주인공이 현대 어휘를 무협세계 내에서 꾸준히 사용하여 일관성 있는 개그를 보여줍니다.
주인공의 '
쿄쿄쿄 ' 하는
웃음소리가 기억나네요.
- 작가의 다른 글 중 하나를 보았는데, 정말 못봐주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접었습니다.
9. 종횡무진[현실에서 무협세계 진입] - 송현우
- 조아라에서 연재될 때 보았습니다.
현실의 주인공이 무협지 세계로 진입하는 설정이 특별하였습니다.
- 작가의 다른 책들은 작품성이 좀 일관성이 없습니다.
최근작 중 풍류무진은 설정파괴와 적절하지 못한 어휘사용 등으로 완독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유니크(무영자 합작)은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10. 반[게임]
- 보통의 게임판타지가 밝은 분위기의 이야기 전개가 대부분인데. 이 책은 반대이군요.
게임판타지 장르 특유의 비목적의식이나 단순 레벨업에서는 벗어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소설에 마지막으로 가서 나타나는 설정파괴나 현실 세계의 이야기의 어색함이
느껴진 것으로 기억됩니다.(어색함이라는 문구는 좀 아슬하네요. 제가 그렇게 느낀것을
기억하긴 하는데, 어디에서 느꼈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11. 반생전기[판타지 환생]
- 반복되는 환생이라는 설정이 특별합니다.
12. 불멸의 기사[판타지]
13. 뉴트럴 블레이드[판타지]
14. 열왕대전기[판타지]
15.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게임]
- 어릴적에 한번, 늙어서(?;) 한번, 총 두번을 보았지만 머리속에 기억이 전혀 안남아있네요.
재밌게 봤다 정도로 기억됩니다.
16. 재생[판타지]
17. 폭염의 용제[판타지]
18. 소드엠페러[판타지] - 김정률
- 양판의 대표작 중 하나이죠. 재밌게 보았습니다. 개연성은 부족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외 기억나지 않습니다.
19. 초일[무협] - 백준
- 이 분 글은 대부분 읽었던 것같지만 기억나는 것은 초일(2002)과 무적명(2012) 정도네요.
양판인듯 양판아닌 양판같은.. 그 정도 수준의 글로 기억되지만.
(양판이란 말이 오해를 부를수 있을텐데요. 최소한의 개념도 못갖춘 글은 글로 취급 안합니다.)
초일 등을 볼때 아주 빠져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슬프고 무거운 느낌이 남아있습니다.
20. 무애광검
[무협]
- 백연
- 작가의 재치가 눈에 크게 들어오네요. 무공에 대한 해석이라던지.
그 외 개연성과 작품의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 작가를 언급하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21. 무당신선
[무협]
- 북미혼
- 이 작가의 글은 대부분 볼만 합니다. 무당신선도 너무 재밌게 보고 있었쬬. ㅠㅠ
하지지만 대략 10권이후로 다른 작가가 썼나라고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어떻게 10권을 기준으로 글의 수준이 이렇게 달라지는지 라는 생각과 함께.
12권에 대충 마무리가 되더군요. 말 그대로 용두사미의 효시라고 할만합니다.
* 작가를 언급하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22. 십병귀 - 오채지
- 이 작가의 글은 십병귀, 천산도객, [연재중]칼은 달에지고(?; 맞나요)를 보았습니다.
믿고 보는 작가이지만 특별한 무언가를 전해주지 않습니다. 대략 위 북미혼급이라 판단됩니다.
* 작가를 언급하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23. 드래곤 라자 - 이영도
- 어린 나이에 보아서 그런지 줄거리 정도만 기억납니다.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 못했습니다.
이영도씨 글을 대부분 다 보았지만, 제 눈에 크게 들어오지 않네요.
원인이 뭘까요? ㅎㅎ;;
추정되는 원인은 몇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너무 구구절절해서
이지
않을까 라고 판단하고 잇습니다.
- 다른 분들과 저의 추천작이 다른 가장 큰 원인은 아마도 제가 말그대로의 스토리에 집중해서 글을
보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세계관(특별한 사물 설명 묘사 . 혹은 무공 설명)등에 대해서 지면을 지나치게 낭비하면 저는 그 글이
보기 싫어지더군요.
얼마전 보았던 psycho-pass라는 애니메이션은 너무 재밌게보았습니다. 미래사회가 변화된 모습을
그리는데 나타나는 창의력이
굳이 나레이션을 통하지 않더라도 어떤 특별한 기기가 사용되는 장면하나로 그 세계에 대한 이해를 시킬수 있도록 하는
연출이 눈에 잘들어옵니다. 아마도 제가 좋아하는 작품 역시 이런식의 연출이 세계에 대한 설명을 함축하는 작품인것같습니다.
* 작가를 언급하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24. 천사지인 - 조진행
- 보면서 눈물을 찔끔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조진행씨 작품의 대부분은 그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 최근작 후아유는 결국 중반 이후 망합니다. 추천하지 못하겠네요.
25. 천마선 / 흡혈왕 바하문트 / 샤피로 - 쥬논
-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입니다. 이 작가 글은 초기작 앙신의 강림 외 모두 보았습니다.
전달되는 메세지나 감동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전개와 연출이 탁월해서 빠져들게 됩니다.
킬링타임용으로 강추합니다.
26. 화공도담 - 촌부
-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입니다. 이 작가의 모든 작품의 특징은 서두에서 꺼낸 메세지를
글의 마지막에 다시 한번 언급해서 일관된 문제의식 목표의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장 크게 점수를 줍니다.
화공도담의 주제의식은 강력한 법치를 통해 사람의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가? 혹은 자유의지로 행복해질수 잇는가?
라는 점입니다. 결론은 자유의지에 손을 들어주지만 반대편(악당)이 완벽히 틀리다라고 말하지 않는점에서
큰 여운을 느끼게 합니다.
27. 화산질풍검 - 한백림
- 킬링타임용, 믿을수 잇는 작가
* 작가를 언급하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28. 무당괴협전, 파문제자 - 한성수
- 킬링타임용, 믿을수 잇는 작가
* 작가를 언급하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29. 무천향 - 허담
- 용두사미의 글을 쓰는 대표적인 작가
* 작가를 언급하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30. 권왕무적
- 주인공이 악당을 벌하는 장면이 재밌게 연출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입에 짱돌을 박는다던지/...
재미 위주로 보신다면 볼만합니다. 저는 배꼽을 잡고 봤습니다.
31.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 게임판타지의 초기작중 하나입니다.
32. 몽랑
- 추천할수 없는 작품이지만. 뇌리에 깊게 남아있어서 언급합니다.
작가의 사고철학이 대화에 많이 녹아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일본 애니 바케모노이야기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33. 월야환담 채월야.
- 사실 이책은 다보지 못했습니다. 연재 도중에 빌려봤던 책이라....
흔하지 않은 흡혈귀 이야기이며, 장면 묘사가 뛰어난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 책을 떠올리면 아직도 주인공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연상되네요.
34. 임달영
- 많이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 초기 판타지 작가 중 하나이죠..
만화 작가로 더 많이 보이지만...
사실 이사람 진짜 저는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생각이 나서 언급합니다.
이야기는 흥미롭고 묘사나 전개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사회적 금기에 대해(근친 등) 너그러운 태도를 보여 아주 싫어합니다.
사실 머가 먼지도 생각이 안날만큼 오래되어서, 잘 기억은 안납니다만
불현듯 생각이 나서 작가 이름만 언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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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반드시 추천해야 한다는 작품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가 지금 잘 기억나지 않는 것도 잇고, 지금 글이 좀 두서가 없네요.
위 추천작은 작품성 위주로 고른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기본을 갖춘 책중 재미와 흥미 위주로
고른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또한 동일 작가의 글은 왠만하면 두번 언급하지 않고 대표작 하나만 언급했습니다.
추천을 하고보니 요즘책은 거의 안보이네요.
이유는 완결작으로만 뽑았고. 현재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책방이 없고. 어찌어찌빌려보면
글이라고 할수 잇는 수준이 못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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