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괜찮은 작품 하나 건져올려서 써보는 추천글

중세 판타지 속 망나니 경비조장 « 문피아 연재방 (munpia.com)

제목 : 중세 판타지 속 망나니 경비조장

연재처 : 문피아 (공모전 작품)

작가명 : 곰돌이는

지난번에 입은 내상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 작품 하나를 건져내서 추천합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컵라면작가님의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이후로 한때 유행하다 사그러들었지만,  그럼에도 간간히 올라와 명맥을 이어가는 '빌어먹을 중세월드 속 현대인의 고달픈 삶' 짠내 가득한 판타지 배경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이미 저 빌어먹을 중세월드에 몇년간 살아남는데 성공하여 그 세상에 동화되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멍청한 중세놈들이라고 욕을 하는 그 갭이 쿱쿱한 배경과 어울려 좋은 감칠맛을 내주고있으며, 

내가 환생하기엔 뭐하던 사람이고 어쩌다가 환생을 했으며 이런일저런일 뭐가된일어쩌고저쩌고를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지 않고, 사건의 중간중간 주인공의 심리묘사에 단편적으로 스쳐가듯이 표현하여 과거에 대한 향수+현재에 대한 ㅈ같음을 찰지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르는 이 감성이 가장 핵심이라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이걸 잘 표현한 글이 없다가 간만에 하나 건져내서 즐겁네요.

아직 공모전에 등판한지 일주일이 조금 안된 글이라 연재분량이 12편(5/20기준)이지만, 꾸준히 따라가기 좋은 글이라 판단하여 간만에 추천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