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소설 읽으면서 '하룻밤 묶어가다' 보다 더 거슬리는게 생겼네요

퇴고와 편집을 안 거치는 웹소들이 대부분이라 그런 것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들르다 vs 들리다
ex) 가는 길에 그 집에 들려(X)/들러(O).

~하러(O) vs ~하로(X)
ex) 밥 먹으로(X)/먹으러(O) 가자.

내로라하다(O) vs 내노라하다(X) or 내놓으라 하다(X)
ex) 내놓으라 하는(X)/내로라하는(O) 실력자들이 다 모였다.

~든(선택) vs ~던(회상)
ex) 거길 가던 말던(X)/가든 말든(O) 내 알 바가 아니야.

위에 예로 든 것들은 정말 흔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것들도 지적하자면 정말 끝도 없습니다.

소설 쓰기가 대중화되는 건 좋은 현상인데, 맞춤법 파괴, 문법 파괴가 일상으로 일어나는 건 좀 아쉽더라구요.

맞춤법 문제뿐 아니라 너무 많은 쉼표 같은 것도 거슬리고, 한 문장마다 엔터나 줄을 띄어서 과도하게 문단 부풀리기 하는 것도 그렇고... 쩝.

@에허라디야

문피아/조아라/노벨피아등 대부분의 소설들이 웹소설의 형식을 빌리지만 최소 4시간에서 12시간전에 소속사 및 편집사로 넘어갑니다. 퇴고 및 편집을 안하는겁니다.

종종 보는 충성을 받치다
맞춤법이 눈에 거슬리면 웹소 읽기 힘들죠
대화에서 상대의 말에서 논리가 아닌 의도와 감정을 읽는 마음으로
저자의 의도와 뜻을 읽어주는 훌륭한 독자가 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아마 안될 듯

하룻밤 묵어가다......가 맞는거 아닌가유.....

돈받고 판매하는 웹소설들이
맞춤법이 엉망이란게 말이 안되는건데 말이죠
엄연히 도서정가제에 적용받는 도서인데.
웹소설이라도 많이 읽으면 맞춤법에 익숙해지고 문장이해력이 늘어나야 하는데...
오히려 퇴보하게 만드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