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소설 투수랍시고 인코너 높은 공. 아웃코너 낮은 공. 아웃코너 높은 공 이렇게
지시받고 제구해서 던지는데... 보다가 답답해서 게시판에 찾아와 글 씁니다.
까놓고 말해서
제구력 A급으로 평가받는 투수도 한 경기에서 코너에 세번 칼제구되면
일년에 한번 그분이 오신 날이 맞습니다. 포구시 공 한개 두개씩 튀는 것이 정상이다.
투구판을 밟고 포수 미트를 쳐다 보면 딱 엄지손가락 만 하게 보입니다. 그 엄지만한 스트라익 존에서
인코너 아웃코너 하이 로우 따져가며 제구는 못 던지는 것이 정상이겠죠? 이거 되는 투수 메이저에도 힘듭니다.
그러면 스트라잌존 모서리 딱딱 맞추는 투수는 뭐냐 하시겠지만 기본적으로 제구력 A 급 투수는 2분할 제구가
(위 아래 제구가 2분할이지 좌 우 가 2분할이 아니다. 소설중 좌우 2분할을 주장하는 기괴한 작가도 있고
심지어 9분할이 된다는 판타지적 상상력을 가지는데 구라다.)
높은 공,낮은 공 같은 폼에서 이것을 구분해서 던질 수 있고
스트라잌존에 위아래 모서리만 제구 잡을 수 있어도
프로다.
여기에 크로스파이어 폼으로
직구를 위,아래,대각선 이렇게 세가지 던질 수 있다면
메이저 갈 수 있다.
직구를 세가지 라고 말을 했죠? 그렇다 하이볼과 로우볼은 서로 다른 직구가 맞다.
프로 투수도 이 두가지 구분해서 못 던지는 투수 많다. 기본적으로 제구 b급이하 투수들은 스트존 정가운데
보고 던져도 공이 천지 삑사리로 날라가서 실제 가운데로도 안간다... 이런 투수에게 아웃코너 승부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바로 학대다. 스트존 정가운데로 던져도 50% 확률로 볼인데 아웃코너로 던지면 스트라잌이
30%도 안된다.
해설가가 높은 공을 던져 타자를 속이고 인코너로 공을 던져 타자를 밀어내고 아웃코너 낮은 공으로
잡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구라다. 이거 되는 "강속구" 투수는 해설가도 본 적이 없는 경우일게다.
공이 사회야구적으로 느리면 가능한 경우는 있다만...
그리고 커브. 야구 소설 표현보면 커브가 위로 솟아 올라갔다 떨어지니 타자가 그것을 보고 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것도 구라다. 작가가 타격을 한번이라도 해봤다면 이런 말 못 한다.
방송 화면으로 보면 커브는 포물선을 그리고 튀어 올라서 그러한 방송적 착시를 하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카메라가 투수의 어깨 위에서 촛점을 포수 포구에 맞추기 때문에 직구가 직선으로 잡히고 대신
변화구가 많이 튀어서 보인다. 하지만 타자 좌석에서는 커브가 그렇게 안보인다. 커브의 회전으로 빨간 점이
보여서 구분이 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구라거나 나중에 방송화면 보고 주장하는 게다...
타석에서 빨간 점을 볼 수는 있지만 본 것을 칠 정도로 타격 자세가 쉽지가 않다. 보는 순간 미트에 꽂힌다.
타석에서 커브를 보면 어떤 느낌이냐면 높은 위치에서 패스트볼로 날라오다가 어느 순간 안보인다.
그래서 커브는 시합 경험이 많지 않으면 아예 파울도 못 치는 경우가 많다.
긴 글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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