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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문피아 고려시대 배경으로 하는 대역물 추천

 
글쓴이 : 리사수 날짜 : 2021-02-23 (화) 01:18 조회 : 985 추천 : 11    

1. 고려, 신대륙에 떨어지다 (유료연재, 164화)

https://novel.munpia.com/216931


주인공은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매니아입니다.

삼별초 무관 출신의 게임 캐릭터를 만들고, 남미(우루과이 근방) 스타팅 컨셉 플레이를 하려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게임 속에 들어가 있었다... 라는 게 이 글의 프롤로그입니다.

삼별초 군인들 3만여 명은 주인공이 컨셉 잡고 플레이하려던 게임처럼 남미 우루과이 근처에 도착한 상태고

주인공은 컨셉대로 무력킹 + 불멸자 캐릭터에 빙의했습니다.

그리고, 역병과 사람 잡아먹는 식인종, 낯선 환경에 사투하는 고려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 글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인 스타팅 배경입니다.

근래 고려/조선 배경의 대체역사가 워낙 마르고 닳도록 우려먹힌 터라,

여왕전하의 비선실세, 미연시인데 연애를 할 수 없는 건에 대하여나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라던지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등등의

다른 나라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대체역사물이 유행을 타는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생소하면서도 파천황적인 남미에 떨어진 고려(삼별초)라니!

저는 이런 컨셉 자체를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분명 독특한 배경만으로도 이 소설 장점의 절반은 설명이 가능하지 싶네요.

그리고 고증 역시 제가 봤을 땐 훌륭한 수준입니다.

인물들 간의 대화는 정통 사극을 보는 것처럼 절제됨이 있고, 당대 사용됐던 어휘를 최대한 차용하여 소설 속에 녹여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미와 북미, 그리고 유럽을 넘나드는 작가의 다양한 지리 정보는...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을 지경입니다.

고려와 끊임없이 부딪히는 각 부족들의 명칭이나 거점 구역, 종교, 특산물 등등을 꼼꼼이 따지면서 작품 하나하나에 반영하는게 보통 일이 아닐 거라 생각되거든요.

모르겠습니다. 해당 전공자분이 본다면 분명 헛점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만, 적어도 문외한이 봤을 때는 고증으로 깔만한 껀덕지는 안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글의 장점?이라고 하긴 그렇고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앞서 말했듯, 주인공은 불멸자 특성을 달고 있습니다. 게임 캐릭터 만들 때 그 특성을 집어넣었으니까요.

당연히 초반부에 나왔던 등장인물들 전부는 중반부 무렵엔 죄다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게 되고

중반부 무렵에 나왔던 등장인물들은 후반부 무렵엔 역시 등장하지 않을 테지요.

그래서 그런지, 시간을 휙휙 진행시키는 게 여타 대역물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다른 대역물은 주로 주인공 한 명의 일대기를 서술하는 느낌이라 길어봤자 30~60년 정도의 시대를 다루는데 반해

이 작품은 100화 무렵엔 벌써 주인공이 태어난 지 100년이 훌쩍 지나버린 뒤입니다.

이 부분이 확실히 특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건 장점도 단점도 아닌, 이 작품만의 고유한 개성으로 받아들어야겠지요?


그리고 이 작품의 확실한 단점이라면...

아까도 말했다시피 시간을 휙휙 스킵하는 이 작품의 특성 상, 등장하는 인물들의 숫자 역시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남미에 떨어져서 새로운 문명을 재건한 이후로는, 등장인물 중 거의 대다수는 가상 인물이 차지하고야 맙니다.

대다수의 대체역사물은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킬 때, 그 인물이 유명한 인물이라면 그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야, 너희들도 이만한 사람들은 대충 알고 있지? 그럼 대충 넘어갈게 ㅎㅎㅎ

뭐 이런 식이라고나 할까요?

이 작품에는 그런 방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바로 이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하루에 한 편씩 따라가는 사람이라면, 오랜만에 등장한 캐릭터가 대체 뭐해먹던 놈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겁니다.

이건... 솔직히 작가의 역량 문제라기보다도, 워낙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런 작품의 한계라고 보입니다. 기존 대체역사물이 이런 단점을 실제로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을 등장시켜서 회피해왔는데, 이 작품은 되는대로 얻어맞는 셈이지요.

뭐, 그래도 문피아 기준 댓글 창을 보면 독자들끼리 얘가 뭐하던 사람이었는지! 하면서 댓글을 남겨둔 게 있긴 합니다. ㅋㅋㅋ

그 외에 별다른 단점은 없네요. 이만한 퀄리티가 유지되면 저는 완결까지 따라갈 예정입니다.



2. 헬고려 속으로 (무료연재, 42화)

https://novel.munpia.com/224584


주인공은 어느 날, 의문의 노인을 만나 공민왕에 대해 어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대답은 대충 이렇습니다. '걔, 알고 보면 불쌍한 사람이야. 물론 고려를 사실상 제 손으로 끝낸 암군은 맞는데, 성장 과정을 보면 연민이 안 갈 수밖에 없다니까? 생각해봐. 열두살 무렵에 볼모로 원나라에 끌려가고, 믿었던 신하들은 반란각이나 재고 있고, 뭐 좀 해볼라치면 홍건적 10만명이 고려에 쳐들어와, 대체 뭘 어떻게 해야 고려를 살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라는 식으로요.

그리고...

어찌될지 아시죠?

주인공은 공민왕으로 빙의하게 됩니다. 원나라에 숙위 중이던 어린 시절의 공민왕으로요.

제목 그대로 헬고려 속으로 떨어지게 된 거죠.


이 작품도 고증면에선 그리 흠집 잡힐 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어린 시절 공민왕으로 빙의한 주인공은 어떻게든 빨리 고려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이런저런 수작질들을 벌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 하나하나가 나름 설득력 있게 그려지고 있구요. 당대 원나라 정치구도를 잘 활용해서 이득을 보기도 하고, 고려 왕가와 원나라 황족들, 그리고 공민왕 본인의 위치를 잘 사용해서 어떻게든 한 걸음 한 걸음 왕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저야 전공자가 아니라서 알 수 없는 부분이지만, 적어도 제 눈엔 딱히 고증오류라고 할 만한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는 걸 다시금 말하고 싶습니다.

마침내 원 역사보다 5년 빨리 왕이 된 주인공은 고려로 돌아가서 개혁에 착수합니다.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하면... 실제로 공민왕이 헤까닥 한 이유를 알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제 생각보다 더 막장이었던 고려의 현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겠네요.

공민왕의 멘탈이 나갈 만한 일들을 주인공 역시 겪게 되는데,

독자들 모두  '이게 말이 되냐!'  라고 기함을 칠 만한 일들입니다.

근데, 놀랍게도 작가의 말에 따르면 실제 역사에서 공민왕이 겪었던 일이라네요 (...)

원 역사에서 멘탈이 심히 썩어 문드러졌을 공민왕과는 달리, 주인공은 그 부분을 이겨내고 한 발자국씩 진보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같은 독자들은 주인공이 그려낼 미래의 고려를 떠올려보는거죠.


단점이라면... 지나치게 흔한 배경이라는 것 정도일까요?

통계를 내본 건 아니지만, 대체역사물의 70%는 조선시대를 다루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고

나머지 30% 중 한 20% 정도는 고려 대체역사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은 10%는 해외 배경이나 고구려/백제/신라 등의 삼국시대가 벼경이 되는 거구요.

어쨌든, 고려를 다룬  20% 중에서 70%는 또 공민왕을 비롯한 여말선초가 그 배경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요. 물론 느낌적인 느낌입니다만, 다른 이토게 회원 분들도 대충은 동의하실 겁니다.

결국, 남들이 마르고 닳도록 우려먹은 여말선초라는 배경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독자로서 기대 반, 걱정 반인 심정입니다.

게다가 아직 유료화도 가지 않았고, 작중 시점이 아직은 초반부라 차후에 글이 무너질 가능성도 없잖아 있구요.

다만,  지금까지 봐 온 것만 끝까지 유지한다면 충분히 수작이라 불릴 만한 작품이라 생각되고 그것 때문에 이 글을 적게 됐네요.



'대체역사 좋아하면서' 볼 거 없으신 분들은 위의 두 작품 일독을 권합니다. 

위에 적은 두 작품 전부 대체역사를 처음 접한 분들이 읽기엔... 좀 딱딱한 면모가 없잖아 있는 글이거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이스까 2021-02-23 (화) 01:31
굿 추천입니다~!
캐슬 2021-02-23 (화) 08:25
오랜만에 고려 대역물이군요 ㅎㅎ
보더콜리 2021-02-23 (화) 09:01
2번은 재미있게 보다가 연중해서 선삭했었는데 다시 연재 하나보군요. 연중 이력있으면 다시 볼 필요까지는 없는듯합니다.
하다아 2021-02-23 (화) 21:19
추천 고맙습니다. 대역은 첫부분과 마지막을 보면 끝일 정도로 대동소이한 부분이 많은데, 색다르군요.
두종규 2021-02-25 (목) 03:11
추천 감사합니다
회남왕 2021-02-25 (목) 23:29
1번 진짜 재밌게봤네요. 추천 고맙습니다. 2일 훌쩍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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