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문피아 소설 평

1. TALPA - 필드의 어린왕자

- 한 달 전에도 추천했었는데, 여전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네요

- 제가 지금까지 읽은 모든 스포츠 소설을 통들어도 이 소설만한 건 없었던 것 같네요

- 저는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다각도로 바라보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선수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품입니다.

- 그러니까 축구 이야기가 아니라, 축구선수 OOO 소설을 좋아한다는 겁니다.

- 솔직히 축구 경기만 줄창 묘사하는 소설 중에 기억나는 작품은 거의 없네요

- 그런 측면에서 이 소설은 어린 선수가 타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겪는 사건들과 또 갈등, 그런 것들을 잘 다루고 있습니다

- 마치 아래의 손흥민 선수 에세이 내용처럼요. 누구에게나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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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소년 구단 시절은 참 힘들게 버텼다.  한국 식당에 갈 돈이 없어서 허기를 꾹꾹 참았다.  유럽에서 뛴다는 판타지의 실사판은 늘 배고픈 일상이었다.  구단 전용 숙소에서 지내야했는데 나처럼 없는 형편에는 감사했으나, 숙소의 식사가 한국인 청소년에게는 너무 부실했다. 시내 한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기엔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불가능했다. (중략)  함부르크에서 골을 넣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2011 아시안커벵 출전하고, 여기저기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며 한국 언론으로부터 칭찬이 쏟아질때도 나와 우리 가족은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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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사유 - 죽은 헌터를 위한 파반느

-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을 오래 전 조아라에서 봤었던 것 같은데, 제목이 기억나질 않네요.

- 첩보? 미스테리? 그런 종류의 소설이라서 마냥 무겁다고 할 수는 없지만, 뇌를 비우고 읽을 만큼 가볍지는 않습니다.

- 필력은 꽤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스토리 전개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그래도 지금 현재까지는 추천할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 다만 이런 소설은 단숨에 읽을 때는 괜찮은데, 한 편씩 따라갈 때는 뭐랄까 내키지 않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 그래서 추천하면서도 한 달 뒤에도 제가 이 작품을 읽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3. 케이브 - 신입생 초월각성

- 결론부터 말하면 하차했습니다.

- 이런 말을 싫어하시는 분도 계신데, 읽으면서 '소설 속 엑스트라'가 너무 많이 생각났거든요.

- 물론 이런 소재를 차용하는 소설은 많습니다.  저도 많이 읽었고요.

- 이전에  리뷰했었던 작품, ' 아카데미 카우보이가 되다'에서도 '소설 속 엑스트라'가 떠오른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 하지만 그 작품을 두고, "너무 많이 생각난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 그래서일까요. 오죽하면 이 작품, 너무 비슷하다는 항의를 받고 연재분을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 그래서 표절이라고 말하고 싶냐? 아닙니다.

- 속된말로 재미있었으면 표절이든 말든 저는 상관 안 합니다.

- 즉, 제 기준에서는 그러지를 못했다는 겁니다. 소설 속 엑스트라보다 더 재미있었으면 모를까, 더 아쉬움만 많이 남았거든요

- 대표적으로 '아카데미 카우보이가 되다'에서도 느꼈던 의문들이 똑같이 이어집니다

- 능력 보정은 그렇다치더라도 소설 속에 들어갔다고 갑자기 사람 의지가 바뀌어? 정신력과 그 판단력은 어디에서 오는거야?

- 무슨 사랑의 묘약을 먹은 것도 아니고 주인공이랑 엮이기만 하면 좋아하네? 전개상 자연스럽게 그런 것들이 쌓이면 모를까, 미연시 게임을 하는 것처럼 너무 작위적으로 흘러가네

-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이전에 비슷한 소설을 많이 읽었고, 또 저런 부분에서 의문을 느끼는 제 기준에서의 생각입니다.

- 따라서 가벼운 라이트노벨(?) 느낌의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