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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요즘 의료물에 몰입이 안됩니다.

누누리리님 2020-10-19 (월) 20:34 조회 : 2568 추천 : 12

얼마전 의료 파업이후

의료물에 손이 안가더군요.

소설은 소설로 봐야하는데 자꾸 현실이 생각이 나서

주인공에 몰입이 안됩니다.

아무리 주인공이 고뇌하며 고통받으면서 환자를 살리고

경영진과 다투면서 막 환자만 생각한다!

하고 진행을 해도

머리속에 '구라치고있네.."라고 똭!

생각이나서...보던 소설 몇개 하차했습니다.

전부 의료물이구요.

에효..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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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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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osdm 2020-10-19 (월) 20:39

주인공 이잖아요

그런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하고 시스템을 바꾸는게 소설속 주인공이잖아요

현실에서도 그런사람은 있지만... 소설처럼 시스템을 바꾸진 못하지만 소설에선 가능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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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리리님글쓴이 2020-10-19 (월) 20:46

제가 은연중에 의사라는 직업에 너무 많은 걸 생각했었나봐요.
뭔가 좀더 도덕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소설을 볼때도 저런 의사가 있으면 좋겠다 싶은데
현실은 시궁창이라는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더 현타가 온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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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osdm 2020-10-19 (월) 20:54

이국종 교수님같은 의사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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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11 2020-10-29 (목) 21:52

현실이 그러니 보석같은 분이시죠. 보기가 아주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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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ooda 2020-10-19 (월) 21:36

현실의 썩어빠진 정치인들 보다가 소설 속 정치인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처럼, 소설 속 이상적인 의사 보면서 대리만족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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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눈사람 2020-10-19 (월) 22:43

그래서 의학물이 좀 빛바래긴 했죠. 손도 잘 안가고.
특히 작가가 의사 거나 의사 출신이라면 더 읽기 싫어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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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33 2020-10-20 (화) 12:59

윤짜장덕에 검사는 다시 태어나도 영원한 떡검인 것을 알게되었죠.

그래서 검사물도 다시 보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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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마공사 2020-10-23 (금) 12:27

판타지물이 다 그렇지만 주인공이 평범한 능력자라면 재미가 없죠.

무협물도 실제 현실에선 3:1만 되어도 살아남기 어려운데 소설이라 엄청난 능력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죠.

마찬가지로 의사가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실수도 없이 치료해 낼 수 있다는 것은 소설적인 장치일뿐.

현실에선 열심히 치료하고 24시간 수술해서 의사 자신의 모든 노력과 열정을 하얗게 불태워도 그 환자가 죽으면 보호자들에게 멱살잡히고 소송당하는 세상이고, 만성질환 가득한 상황이라 의사 하나의 노력으로 바뀌는 건 없다고 봐야죠.
거대한 의사 사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연구가 쌓이고 쌓여서 발전하는 게 의술이고, 100년전 매독치료를 수은으로 하는 게 정상이던 시절이, 항생제로 완치 시키는 시절로 바뀌고, 암이라는 선고가 더이상 사망선고와 동격이 아닌게 되어가는 것처럼, 현실에서 만나는 의사선생님들은 그 자리에서 조금이라도 생명을 살려보거나 삶의 질을 올려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지 초인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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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마공사 2020-10-23 (금) 12:29

의사들에게 친절 실력 둘다 요구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지만,
실제 의사라는 전문직은 실력이 가장 중요하죠.
우리나라 의사들은 외국보단 실력면에서 깔게 없으니
자꾸 인성으로 까는데 그건 필수적인 조건이 아니지요.

카센터에서 차량 고쳐내라고 사장 멱살잡으면 뺨맞지만,
병원물에서 의사에게 함부로 말해도 받아줄 것 같은 미묘한 기대감이 있어서
함부로 말하는 데...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게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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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eo 2020-10-24 (토) 08:03

ㅋㅋㅋㅋㅋ동의합니다. 특히 ai닥터 작가분은 의료파업 찬성하신 분이라 더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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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손 2020-10-25 (일) 22:18

의료파업이 싫으신가 보군요
중국식 공공의료 실태를 보고 오시면
닥치고 찬성하실 거 같은데요
공공의료는 세계역사에서 성공한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사회주의적 의료체계에서 성공한 건
한국이 유일해요
이미 성공한 걸 안좋은 쪽으로 바꾸겠다는 미친 짓에 왜 찬동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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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2020-10-27 (화) 10:31

이번 파업이 공공의료라는 거창한 테마에서 시작된게 아니잖아요. 코로나 시국에 의료인력 부족하니 의대정원 1000명 늘리는거에 반발한건데 결국 밥그릇 싸움이죠. 밥그릇 주는거 싫다고 이 시국에 파업까지 강행하는걸 대체 누가 좋은눈으로 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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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마공사 2020-10-27 (화) 12:45

의사가 부족한지 아닌지 결론도 안난 상태에서
코로나로 정신없는 의사들 뒤통수 친 거죠.
(민주당 전북도의원이 지금 코로나로 의사들 정신없으니 밀어붙이자고 발언:속기록 근거)
(정부 발간 보고서에 의사부족하지 않음:보건사회연구원. 기록 근거함)
(OECD 통계에서 의사의 숫자가 다른 나라보다 적을 뿐, 다른 항목은 훨씬 많습니다. => 정책 목표를 위해 통계 하나를 일부러 강조할 뿐이지요.)

지금 부족한 건 정확하게 말하면 의사가 아니라
공공병상이 부족한 것입니다.

의사수 늘려만 놓으면 누가 병원을 시골에다 짓나요 ?
정부가 적자감수하고 전국 각지에 병원을 지어야하는데 그동안 해야할 일 안하고 있다가
엉뚱한 짓 시도한 거고, 정당한 스트라이크 일으킨 겁니다.(해마다 파업하는 민노총 산하 보건의료 노조에는 왜 뭐라고 하지 않는지 )

지금 의대 정원 늘려봤자 그 사람들이 쓸만한 인력되는데 11년 걸리네요.
그때쯤이면 정원 감축 이야기 나올 시점입니다.

의전원이 전부 실패해서 의대로 돌아가는 바람에,
음서제 의사를 만들 통로가 없어지니 부랴부랴 만들고 시행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의대만 만들고 병원은 도시에서 수련받게 시행안 만들어 놨죠.

더구나 코로나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 중에 의사가 훨씬 많은데도
간호사에게만 고맙다고 페북에 문통 아이디로 글 올렸다가
갈라치기 한다고 가루되게 빻이고 그 다음날 전격 합의함.

뒤가 구린게 워낙 많았으니 이렇게 종료된 것이지,
그분들이 떳떳하셨으면 지금도 파업하든지 말든지 밀어 붙이고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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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eo 2020-10-29 (목) 01:13

글쎄요.
난 의료계 종사자도 아니고 그 일엔 관심 없습니다.
또, 그 사람들이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건지, 성공 사례가 없는 공공의료를 막는다는 숭고한 대의를 위해서인지 잘 모릅니다. 알고 싶지도 않고요.
다만 한가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자 목숨을 볼모로 자신들의 주장을 미는 그 방식이 대단히 잘못 됐다는 거 말입니다.
실제로 의료 파업의 여파로 제때 치료를 못 받아 사망한 환자가 있었죠.
환자가 죽은 이상, 난 그 파업이 대의를 부르짖든, 아니면 밥그릇을 챙기는 일이든. 의료 파업이 옳았다고 말하는 의사는 곱게 볼 순 없습니다.
그 여파로 사람이 죽은 파업을 좋아라 할 수 있을까요?
공공의료가 잘못 되었느니, 사회주의적 의료체계니. 뭐라 말하시며 의사파업을 옹호하셔도 제 생각이 바뀔 거 같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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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마공사 2020-10-29 (목) 10:53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
- 플라톤 -

저열한 자들의 목표대로 되었다면 더 큰 희생이 올 가능성이 크겠지요.
안타까운 희생에는 조의를 표합니다.

왜 해마다 파업해서 환자 목숨을 담보로 이익을 챙겨가는 민노총 산하 보건의료 노조에 대해선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일까요 ?

왜 잘못된 정책으로 희생되어 가는 사람들에 대해선 모르는 척하는 걸까요 ?

의사들은 목숨을 담보로 일하니까 평생 파업하면 안되는 데
왜 외국 의사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응급실까지 비우기도하는 파업을 하는 걸까요 ?

정치인들은 비열해도 되고 의사들은 비열하면 안되는 걸까요 ?
까칠하고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사람과 친절하고 세련되었지만 사이코패스인 사람이 곁으로 구분이 되나요 ?

그보단 모든 사람들은 단순하지 않고 선악을 동시에 가지는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정체성이 있는데 왜 의사들에게는 선한 면만 강요하는 지요 ? 직업적인 면에서만 충실하면 될 것을 왜 전체적인 모든 면에 강요하는 지요 ?

유아적인 기대치를 타인에게 투사하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닐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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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eo 2020-10-29 (목) 11:35

뭐 선악이 옳고 그름을 넌 알 수 있나? 왜 환자 목숨을 이용하는 다른 집단에겐 아무 말 안하냐? 그런식의 논리를 펼치면, 사람이 죽은 일에 대해 얘기 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겠죠. 정작 묻는 분도 안 될 일을 제게 물으셔봐야...
하지만 하나는 대답할 수 있겠군요.
직업적인 면에서라도 의사가 충실했다면 환자가 죽었겠습니까?
애초 의사들도 의료 파업을 할 만큼 우리나라 의료 상황을 잘 아는 분들이고,
자신들이 의료 파업을 했을 경우 죽을 환자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인지했을 겁니다.
실제로도 환자는 치료를 못 받고 죽었지요.
그건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직업적 윤리와 책임을 저버린 행위입니다.
그럼 정치인도 마찬가지 아니냐? 왜 의사한테만 생명의 잣대를 들이대느냐? 하고 따지시고플 텐데.
그건 당연합니다. 의사니까요.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직업이고 그들도 그걸 알고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지 않습니까?
의사가 정치인들과 똑같이 놀려고 하니까 환자가 치료도 못 받고 죽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
생명의 치료권이 지켜지지 않고 죽은 이상, 이건 의료 파업의 어두운 부분이고 당연히 비판 받아야 마땅한 일입니다.
무슨 이런 걸 옹호하려고, 의사들에게 선한 면만 강요하냐고 따지십니까?
뭐, 사람이 죽은 문제를 유아적인 기대치로 매몰하시는 분이니... 이해는 갑니다.
그 표현이 저와 님의 가치관 사이의 간격을 잘 드러내는 말 아닐까 싶네요?
굳이 서로 장강을 채우려들지 말고 보던 웹소설이나 즐기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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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마공사 2020-10-29 (목) 17:06

뭐 정치가 어떤 악의를 가지고 접근하든지
의사들은 입다물고 조용히 따르라는 이야기로 받아들입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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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손 2020-10-25 (일) 22:16

의학물도 자꾸 보다보면 의료지식이 늘어서...
딱 봐도 작가가 구라를 치는지
아는 게 X도 없다는 사실을 바로 캐치할 수 있게 되죠
아주 심각한 부작용입니다
많이 보다보면 기본적인 의료지식 정도는 습득 가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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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드 2020-11-02 (월) 07:30

그 어떤 논리를 들이대도 소용없지.
환자들 버리고 단체행동을 한 것.
정치판 보다 더 썩어빠진게 의료계였다는 것을 이미 증명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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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2020-11-03 (화) 00:50

저도 주인공이 의사 검사면 거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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