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70(문피아)

1. 사나운 달이 뜨는 도시
https://novel.munpia.com/217203

현대배경 어반 판타지입니다.

늑대인간이나 흡혈귀 등이 뒷세계에 거주하고 있는 현대의 한국이 배경입니다.
주인공은 오래전부터 암암리에 한국의 뒷세계를 외래종으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최소 조선시대 이전부터 살아왔습니다.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늑대인간의 피를 자각한 순간 주인공은 가차없이 죽여버리죠.

무력이 뛰어난 주인공이지만 탐색능력은 살짝 떨어집니다.
가끔 다른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경우도 있고, 전투가 끝나면 영생족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에게 뒤처리를 맞기죠.

그러던 어느날 해외에서 어떤 마녀가 한국으로 망명을 요청합니다.
순혈 마녀가 아니라 혼혈 마녀라서 다른 마녀들로부터 배척 받았는데 기관을 통해 망명의사를 밝힙니다.
최근 한국에 몰래 들어오는 영생족이 늘어나 골치가 아픈 기관에서는 망명을 받아들이고 한국의 뒷세계를 외래종으로 지키기 위해 주인공과 마녀가 협력하게 만듭니다.

요즘 문피아는 현대배경 어반 판타지가 좀 뜸했는데 간만에 분량이 꽤 있는게 나왔네요.
다만 주인공이 너무 꼰대 이미지를 관철해서 취향을 타는 편입니다.



2. 아카데미 속으로 캐스팅되었셨습니다.
https://novel.munpia.com/218164

현대배경 초인 아카데미물입니다.

뛰어난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만년 엑스트라 역할만 전전하던 주인공입니다.
어느날 취미로 읽고 있던 소설이 실사화가 되는데 여기에 출연하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습니다.
그런데 그 실사화는 일반적인 영화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적인 존재들을 시청자로 하는 실사화였죠.

현실이 된 소설 세계에서 원작 주인공 일행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엑스트라 양아치가 된 주인공에게 감독겸 코디네이터가 한명 붙습니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조연급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면서 주인공을 꼬드기죠.

주인공은 소설의 팬이었기 때문에 원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에게 일어나는 고구마 요소를 배제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초인 세계에서 엑스트라 양아치의 능력은 너무나 미약할 뿐이죠.
그래서 흔한 소설이나 게임으로 들어가는 다른 소설들처럼 원작 지식을 이용한 치트로 먼치킨이 되지는 못합니다.
원작의 주인공과 조연들이 같은 아카데미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같은 학생으로서 교류하면서 자신도 강해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라노베 느낌이 좀 강하고 착각계와 하렘 요소도 살짝 들어있는 소설입니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캐릭터성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배우답게 다른 초인들의 역할을 연기해서 능력을 일부 구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육체가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너무 강한 초인을 연기하지는 못하고 적당히 타협하는데 그러고도 후유증이 상당해서 양호실 단골입니다.
분량도 나쁘지 않고 원작을 알고 있다는 점을 활용하는 요소도 적절한 정도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