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란에 여성독자평 많으면 거르게 되네요

상대적으로 리플, 리뷰 쪽에 여성독자 평이 많은 작품은 거르게 되네요.

물론 성별이 적혀있진 않지만 읽다보면 느낌이 옵니다.

[XX야 사랑해 귀엽고 아끼고 깜찍하고 상큼하다 네가 최고야ㅜㅜㅜㅜㅜ]

[A가(남자) B한테(남자) XXX하는 게 너무 좋아요]

[하... XX 넘나 좋은 것...]

[개존맛... 알림 뜨면 호다닥 달려옴;;;]

[엄청 취향이에요ㅜㅜ 비축분 얼마나 있을지 걱정이에요...ㅜㅜㅜ]

[XXX들 행복해야 해... 얘들 노는 게 얼마나 귀엽게요...]

[A가(남자) 귀엽고 B가(남자) 흐뭇해요]

[A 좋아 엉엉엉 A 너무 사랑해 로맨스요소 없어서 넘 좋아요ㅜㅜ]

판타지인데 이런 식의 리플이 달려있다, 이러면 일단 의심부터 듭니다.

뭐 등짝을 보자 수준의 노골적인 BL은 아닐지라도 

그쪽 독자들을 노리고 쓴 글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더라고요.

이렇게 의심이 간다 싶으면 확인을 위해 추가로 구글링을 해봅니다. 

여초사이트쪽에 리뷰가 많이 올라와 있다면? 100%죠.

여캐 없거나, 있어도 공기고, 연애요소 전무하고, 

주인공이 뭐만 하면 주변인물들은 그런 주인공을 애절하게 지켜보며 어화둥둥하고, 

서로서로(남자들끼리;) 귀엽다 응원한다 걱정된다 너없으면 못산다 등등 물고빨고 집착하고...

이게 편견일 수도 있는데 

몇 번 피를 보고 나니까 저절로 그런 편견이 형성되네요.

BL이라고 써주면 좋을 텐데 대놓고 BL은 또 아니라서 그런지 죽어도 안 써놓더라고요.

이런 회색영역에 위치한 작품들을 지칭할 만한 용어를 따로 만들어서 

미리 표기해주는 좋은 관행이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요.

원하는 사람은 찾아서 보고, 원치 않는 사람은 피할 수 있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