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66(문피아)

1. 왕자를 너무 잘함
https://novel.munpia.com/222851

판타지 배경입니다.

도둑질을 하며 살아가던 고아 주인공이 제국에 볼모로 보내질 예정인 2왕자와 바꿔치기 되는 내용입니다.
주인공과 2왕자의 외모는 도플갱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똑같은데 심약한 2왕자는 악명이 자자한 제국에 볼모로 끌려가면 자신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2왕자의 외할아버지인 백작은 주인공을 대역으로 보낼 계획을 세우게 되죠.

대역으로 쓰기 위해 각종 예절과 글을 가르쳐주는데 마침 백작의 심복이 과거 왕국 최고의 검사로 유명했던 기사입니다.
2왕자는 검술을 할줄 모르지만 제국에 가서 살아남으려면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검술까지 배웁니다.
그런데 주인공 답게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배운 것들을 금방 습득하고 진짜보다 더 왕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주인공이 너무 백작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자신의 주관이 확실하고 상황판단을 잘하는 편입니다.
계획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제 백작이 자신을 건드리지 못할 것을 확신하자 백작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요구사항을 말하게 되죠.
백작은 나중에 주인공이 제국에서 돌아오게 되면 암살하고 진짜 2왕자와 다시 바꿔치기할 예정일 것 같지만
그 전까지는 주인공의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안되므로 어쩔 수 없이 주인공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게 됩니다.



2. WOM: 신의 쇼핑몰
https://novel.munpia.com/213123

퓨전 판타지 입니다.

현대배경 헌터세계에서 최하급 능력자로 살아가던 주인공이 던전에서 얻은 쿠폰을 통해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 쿠폰은 제목 그대로 신의 쇼핑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쿠폰인데 각종 스킬을 구매할 수 있고, 후기도 남길 수 있습니다.
헌터세계에서 온 주인공이라 상태창은 익숙한데 신의 쇼핑몰을 통해 얻은 스킬들도 상태창에 등록되고, 사용법도 잘 설명되어있는 상태입니다.

글이 상당히 답답하고 주인공의 매력이 별로 없는편입니다.
쇼핑몰 능력을 가진채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는 소재는 예전부터 꾸준히 인기있었는데 그런 소설 중에서는 하위권에 속합니다.



3. 아저씨도 싸움 좀 하거든요
https://novel.munpia.com/223083

현대배경 아포칼립스물입니다.

중년과장 주인공이 지구멸망의 위기가 닥치자 생각보다 잘 싸운다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은퇴한 권투 선수라서 어릴 때부터 싸우는 방법을 배웠고, 학창시절에 상당히 잘나가던 주인공이죠.
그러나 회사원이 되고 이제는 그냥 평범한 아저씨가 되었습니다.

지구에 운석이 떨어지는데 지구가 멸망하는 순간 지구의 관리자가 들었던 멸망대비보험에 의해 시간이 되감아지고 운석으로 인한 멸망이 아니라 이종족의 침략으로 인한 멸망으로 지구의 운명이 바뀝니다.
지구의 관리자는 사람들에게 상태창 능력을 부여해주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잘하면 멸망을 피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취미로 읽은 소설 중에 이런 멸망물이 많았기 때문에 평소에도 나라면 이렇게 할텐데 하는 계획을 세워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포탈이 열리고 몬스터들이 침략해오기 전에 잠시 유예시간동안 생존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그 후에는 그냥 평범하게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생존하는 내용인데 생각보다 주인공이 잘 싸우고, 상태창을 활용하고 각종 스킬도 얻습니다.

이번에 읽은 소설 중에서는 1번 '왕자를 가장 잘함'이 가장 괜찮았습니다.

3번 '아저씨도 싸움 좀 하거든요'도 재미있었는데 이건 아직 초반만 읽은 상태라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