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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아 ㅋㅋㅋ 9전단 1941 보려는데 초반에 급발진 너무 심하네요

Tzan 2020-09-15 (화) 02:02 조회 : 2729 추천 : 3

블랙기업조선을 보다가 현재분 다 읽고나서 찾아보니 국뽕작가 전작이 9전단 1941이더군요.

그래서 이토에도 검색해보고 했는데 평들이 다 '초반이 좀...'하는 느낌?

어떻길래 그러나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아오 ㅋㅋㅋ

발암이너무 심한데요?

시작하자마자 일 터지고 급한 상황에 핵 인질잡고 ㅈㄹㅈㄹ 하는 한전 기술자에 수송선 점거하고 인질 놀이하는 PMC,

물론 사태를 파악하고 저들끼리 회의부터 하는 군인들도 잘못되긴 했는데 다들 왜이리 급발진들인지 모르겠어요

대체 뻑하면 함대 주력인 핵항모의 핵을 인질로 잡는 기술자들이랑 수송선을 점거한 PMC. 이런 인간들을 대체 어떻게 신뢰할 수 있죠?

민주주의가 중요한건 알겠는데 왜이리 서로 막나가는지 읽기 시작하고 7화만에 너무 힘겹습니다.

이 소설 이 앞으로의 전개도 쭈욱 이런식으로 급발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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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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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krkemssha 2020-09-15 (화) 04:09

반대로 생각하면 군바리가 '내말 들어'라고 하고 그냥 진행하는거도 어찌보면 개연성이 없죠.
타임슬립해서 더 이상 이전의 국가체계가 없는데 일반 사병들이 이전세상에서 장교들이었던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고 무작정 따라가는 것 자체가 넌샌스죠 사실.
앞부분 보면 장교들이 '적응 못하는 애들은 대충 부사관들한테 관리하게 해' 이런 뉘앙스로 전개하는 부분이 나오는거로 기억하는데 이건 그냥 지금 한국군대에서 하는 장교들의 사병경시가 그대로 나타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생각으로는 병사는 그냥 '자신들이 결정한 사항을 무조건 수행해야만 하는 존재' 일 뿐이죠.
타임 슬립과 동시에 사실상 전시상태로 들어가는데 현재 한국군 상황이라면 타임슬립을 하지 않는 지금도 프래깅이 안일어나는게 이상할 정도로 장교들이 병사들 막대하는데 과연 당사 상황에서 무작정 말을 들을까요.
개인적으로 작가는 민주주의 국가다운 합의? 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렇게 글을 전개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해당 사항을 글로 풀어 씀에 있어서 좀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는 하죠.

'시작하자마자 일 터지고 급한 상황에 핵 인질잡고 ㅈㄹㅈㄹ 하는 한전 기술자에 수송선 점거하고 인질 놀이하는 PMC,
물론 사태를 파악하고 저들끼리 회의부터 하는 군인들도 잘못되긴 했는데 다들 왜이리 급발진들인지 모르겠어요'
라고 하셨는데 반대로 생각해서 글 쓰신 분이 해당 상황에 처해있다면 장교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이나 결과를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실지가 의문입니다. 군국주의의 시대에 떨어졌다고 비상상황이라고 장교들이 사살상 아무런 설득의 과정 없이 군부독제로 나아가는 것 글쎄요 일반인이 과연 수긍을 할까요.
이후로 글 전개는 초반부처럼 극단적이진 않습니다. 다만 군국주의 뽕 맞은 일부 장교와 PMC간의 소소한 대립 같은 것은 꾸준히 나오지만 초반처럼 극적으로 부딪치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저냥 읽을 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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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an글쓴이 2020-09-15 (화) 04:37

그런게 아니라요. 저는 군인들도 마찬가지로 자기들끼리만 회의하고 결정했다는건 성급했다고 봐여. 자기들끼리 참전 결정을 내리는 것도 참전밖에는 답이 없다는 당위성을 보여줄 새도 없이 훅 지나갔고요. 덧붙여서 군인들이 잘하고 민간인들+PMC만 발암이라는게 아니라 핵항모인질이나 수송선 인질 잡기전에 일반적인 항의를 한번 해보면 안되나 그런 생각입니다.
제가 발암이라 느낀 것은 9화 부분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상황묘사가 거시기합니다. 군인들도 이 상황에 자기들 진급하고 싶다 그러는게 영 그렇긴 한데 민간인들도 의사표시 할적에 굳이 전단의 생명줄인 핵항모를 세우겠다거나 수송선을 인질로 잡고서 자기들을 공격할 경우에는 혼자죽지 않겠다는 협박을 동원한 다음에 토론하자고 했어야하나 그거죠. 이런 급발진들이이 참 거시기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저라는 사람도 살짝 반골이라 만약 제가 저 상황이었다면 바로 항의를 하긴 했을텐데 저렇게 극단적으로 굴지는 않았을거 같거든요.
다시 읽어보니 한전 기술자 대표라는 사람도 첫 등장부터 군바리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등장해서 상황이 발생하자마자 독재 어쩌고 저쩌고.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네요. PMC쪽 첫 등장 2캐릭도 별명이 벌레랑 빨갱이.
군인들 포함해서 각기 다들 자기입장에서 급발진들만 하고 있으니 다 받아주는 군인 대빵 말고는 전부 다 발암이라 느껴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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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krkemssha 2020-09-15 (화) 18:06

초반부가 좀 그렇긴 하죠
좀 더 매끄럽게 썼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무래도 작가 처녀작? 이다보니 좀 개인적인 감정 절제에 실패한거 같기도 하고.
근데 뭐 우리나라 사람들 군부독제 알러지 생각하면 어느정도까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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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krkemssha 2020-09-15 (화) 04:10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작가는 전생신보다는 내정이나 기술발전쪽을 더 잘 씁니다.

현재 쓰는 블랙 기업 조선보다는 글빨이 좀 딸리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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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fjl 2020-09-15 (화) 04:12

이거 초반읽기 힘들죠 조금지나면 읽을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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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an글쓴이 2020-09-15 (화) 04:40

찾아보니 초반이 이렇게 버거운데 달동네에서 마지막화 구매수를 보니 3000이 넘네요 ㄷㄷ. 저는 시리즈를 주로 이용해서 시리즈 앱으로 읽는 중인데 이쪽은 평점도 높고 댓글도 1500개나 달려있는걸보면 뒷부분은 괜찮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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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qwer1 2020-09-15 (화) 20:46

마무리는 제법 깔끔하게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읽은지 꽤 되서..ㅋ
다만 블랙기업 조선은 초반을 못넘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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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엉부엉이 2020-09-15 (화) 16:42

으... 그런거 읽는거 아니에요 ㅠㅜㅜ 권하지 않습니다. 2000년대 국뽕 환뽕 감성을 현대식으로 약간만 개량한 작품입니다. 저런거 좋아하시는 취향아니면 손 안대시는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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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dflrdj 2020-09-15 (화) 21:07

블랙기업조선보다 심한가 보군요
블기조도 도저히 못보겠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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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서 2020-09-17 (목) 16:25

초반에 민주주의란 명분 내세워서 중우정치 하는 꼴 보고 읽질 못 하겠더군요. 그냥 현실성이 없어서 와닿지가 않으니 재미가 없어서.
이게 작가의 사상일 텐데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내가 생각하는 전개하고 완전히 엇나가는 내용들이 나올 텐데 끝까지 붙들고 있어봐야 내상만 입는 게 보통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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