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써보고 싶은 글 - 처음부터 우주에 마나가 있었다면?

마법사를 묘사하는 소설 보면 자연에 퍼져있는 마나를 쌓아서 수련한다 대충 이런 뉘앙스인데 그럼 그 원리가 어떻게 되는 것이며 신체 내에 해부학적으로 어떤 마나 기관이 있어 어떻게 마나를 주입하는 것인지 등등..도 묘사해보고 싶네요 ㅋㅋㅋㅋ

모든 생명은 마나를 가지고 있다. 라는 느낌은 어떨까요.
마나는 전기보다 에너지 효율이 좋아...
가축 생명체의 마나를 흡수해서
에너지를 공급한다던지

그것도 생각해보긴 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마나가 태초에 어떻게 생겼으며
생명체에 마나가 어떻게 비축되고 그 기관은 무엇인지
마나로 인해 진화과정에 어떤 개체가 자연선택될 것인지
마나라는 자원이 전기처럼 체외에 저장해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될 것인지
마나의 흡수가 생명이 없어도 가능한 것인지 등등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지 않나? 이 생각을 해봤어요
또다른 차원의 지구가 마나가 있을 때 물리 화학 생물학적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 가 주된 주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암흑에너지가 사실은 마나라면 어떨까 생각은 해본적있네요 ㅎ 방사능처럼 자기장이 막아줘서 이제껏 지구에서는 없었던 걸로 하고...

어떤 소설에서  암흑물질을 마나라고 정의했죠.
그래서 우주를 건너온 운석에 암흑물질이 농축되어 있다고 했던...

멋지네요

중생대엔 마나가 그만큼 풍부해서 공룡이 그렇게 커졌고 백악기에 들어서선 티라노사우루스가 마나를 모아 고도의 지성을 가지게 되고 그 티라노가 수련의 수련을 거듭한결과 K-Pg 멸종의 원인이 되는 운석을 사자후로 박살내면서 공룡이 멸종하지는 않았지만 마나를 이용한 사자후 운석 파괴의 여파로 작은 생물들이었던 포유류들이 마나의 영향을 받아 고도화 되며 현대시대는 식물, 동물들과 조류 공룡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로 돌입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군요

네 ㅋㅋ 막 그런 것도 생각해봤죠.
백악기말 트로오돈이라는 공룡이 체중 대비 뇌용량이 상당히 커 까마귀나 앵무새 정도라고 추측했는데요. 만약 마법을 쓸 줄 알아 겨우 생존에 성공했다면? 포유류가 지금처럼 번성할 수 있었을까란 생각도 해본 적이 있네요 ㅋㅋ 리자드맨이 지구를 정복하게 되었으려나..

쓰신 글을 보면
전공이시거나 지식이 있으신 거 같아 좀 그렇긴 한데...
일단 서양 철학사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제 5원소 에테르 론이 나오니 도움이 될겁니다.
아인슈타인 이론 나오기 전에는 에테르가 우주를 체우고 있다는게 일반 상식이었던지라...

양자 물리학에 초기 철학 시대 이론을 살짝 섞어 보는것도 도움이 될겁니다.

아니면 암흑 물질이나 카시미르 이론 같은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거나
연구되지 않은 걸 섞는 수도 있고

좀 더 궁극적으론 카발라 이론을 더하면 더 넓어질 겁니다.

아니면 이런것도 있습니다.
http://cowhiterose.com/contents/anu/anu.htm

마술, 마법의 역사쪽으로 쭉 나가면 마법 화확이라고 할까요.
20세기 들어서 발달? 한 신 마법 체계쪽인데

책은 어느 정도는 저기 링크에서 볼 수도 있고
절판이지만 도서관에서 구해 읽어 보실 수도 있을 겁니다.

저도 한동안 카발라와 이것저것 섞어서 쓰던게 있었는데
일단은 올 스톱 한 지 몇 년 됐네요.

과학 기반으로 쓰기엔 아직 중력자도 발견 안된지라...

건투를 기원합니다.

카발라?는 제가 처음들어봐 잘 모르겠네요 ㅎㅎ
그리고 마법 이론의 경우는 마나를 어떻게 정의할 지를 먼저 생각해야 잘 버무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철학은 예전에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재밌어했는데, 확실히 이런 글을 쓰려면 철학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야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어차피 소설인데 새로운 에너지를 어떻게 만들든 무슨 상관일까요. 설정만 논리적으로 만들면 되는 것이죠.

사실 소설을 쓰고싶다기보단 자기만족형 글을 쓰는 게 목적이라.. 저게 저한테는 더 중요하네요 ㅋㅋ

마법은 신비해야 멋인 것 같아요. 오히려 너무 상세하게 원리에 대해서 설명해 놓는 게 상상의 여지를 없앤다고 해야할까요.

저는 항상 써클이 생긴다고 할 때 어떻게 써클이 생기고 그 써클이 심장 옆에 생긴다면 물리적으로 어떤 기관이 어떤 해부학적 구조를 가질까.. 항상 궁금했는데 아무도 말을 안 해줘서요 ㅋㅋ 그런 궁금증의 발로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ㅎㅎ

그렇게 연구되면 결국 마나나 마법도 과학의 영역으로 치부될듯

네 저는 과학자고요. 과학적 분석을 해보고 싶은 게 목적 중 하나입니다

소설가는 이야기를 쓰는 사람입니다. 과학은 과학자들이 논해야죠. ㅋㅋ
해괴한 수학공식이며 철학이며 이론이며 내밀어서 마나에 대해 설명했다고 칩시다.

장르 독자들 중 98%는 그런거 신경도 안쓰고, 그런거 설명한다고 한페이지 이상 쓰면 바로 선삭합니다.

5천자로 마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야기 한줄 쓰고 5천자로 신성력에 대해 설명하고 이야기 한줄 쓰고
그냥 마나가 있었고 신성력이 있었다. 하고 1만자 이야기 하는게 98%의 독자들이 원하는 겁니다.

장르가 정판에 가까운 이야기라면 이야기 전후의 100년 정도를 짜두는건 정판독자들 중에는 제법 그것을 흥미로워 하지만... 정판 독자들 조차도 마나의 기원은 무엇인데 이게 방정식이 어쩌고 저쩌고... 그거 봐도 이해가 갈까요?

특수 상대성 이론도 공식으로는 이해를 못하고 아... 아하고 넘기는게 대부분의 사람들 인데요. ㅋㅋ

저 과학자에요 그리고 독자가 있든 말든 뭔 상관입니까 내가 글 쓰는데 나만 재밌으면 됐지 ㅋㅋ 나 말고 아무도 안 읽어도 만족스러울 듯

빅뱅으로 우주의 모든 물질과 법칙이 창조되었다고 간주하고 있는
단 1초가 참 미스테리죠.

우주 시원을 밝히는 이론은 아직 미지에 쌓여있고
단지 우주가 탄생한지 200 (+-50)억년 되었다는 것만 추정할 뿐이죠.

아인슈타인은 우주가 고정되 있다고 믿고 우주상수를 자기 물리학적
식견에서 개념을 정립했지만,
우주의 스펙트럼을 보고 현대에 이르러 팽창하고 있음이 밝혀졌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아인슈타인의
우주상수가 중요한 열쇄가 되었으니..
천재는 죽어도 천재..

문제는 0 또는 1 로 우주가 되었고,
시간의 흐름은 과거에서 미래로 향하며
빅뱅 이후 끝없이 뻣어나가는데..

그 근원에서 파생된 힘과 법칙을 다시 하나로 통합하는 것.
그것이 대통일장 이론이죠.

아직 까지는 실마리가 부족합니다. 상상력 짱. 초끈 이론처럼요.

지구의 모든 자석은 ns극이 있을 따름인데 통일장 이론이 맞다면
이론적으로 모노폴이라는 극이 하나인 자석도 존재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 발견된바 없지요.

반물질은 신기하게도 쉽게 개념이 대중화된 물질인데,
우주에 전하가 역전된 물질이 정녕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작에 반응해서 에너지로 형태가 사라졌을진데.

여하튼, 이론물리학의 세계는 아직 베일에 쌓여 있습니다.
(특수)상대성 이론과 현대 양자물리학의 발전으로
우리는 너무도 편리한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있지요.

학계 정설였던 에테르가 마나 일겁니다.
그러나 위 천재에 의해 부정당했지만.

근원에 대한 연구는 더욱 발전할테고
그 패러다임은 문명을 바꿔 놓을겁니다.

양자 물리학의 태동에도 뉴턴 등의 고전 물리학이
살아있는 것은, 단지 현실에 응용하기 쉽기 때문이겠죠.

쿼크니 뭐니.. 특히 힉스입자라니.. 최근의 연구는 대박이었죠.
어메이징. 전설의 레전드. 놀랍습니다.

가뜩이나 모든 학문들이 활발히 융합되고 있는데,
여기에 기름을 붙네요.

즉, 양자중첩현상을 이용한
꿈의 양자 컴퓨터도 이미 개발되었죠.
잘만하면 우주시대를 열 실마리가 잡힐지도.

이것이 지금 천문학적 비용의 입자가속기가 간절한 이유?

그런 부분에서는 한백무림서 시리즈가 괜찮죠. 무림이라는 배경이지만 판타지에서 나올 만한 요소는 왠만큼 다룰 뿐더러 실제 역사에도 어느 정도 맞추려고 하며 작가가 의사라서인지 이런 자료가 있으니 이런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그나마 합리적으로 설정을 만들더라구요. 문제는 글을 더 안 쓰는 것 같다는 거려나...

과학자로서 마법수식이나 마법이 이과적으로 묘사되는것에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마법은 문과라고 생각해서 마나를 조형하고 의지를 싫고 상상을 구체화하고
여기서 수식이 들어갈 요소가 없지않나요? 마법을 날릴때도 보이는곳에 날아가게하면되는거지 무슨 공간마법도 아니고 좌표를 계산하네 이런거여

전 개인적으로 마법사인데 막 마법쓸때 수식을 계산하니 하면 거슬려서 여쭈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