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34(문피아)

1. 차원 보따리상입니다만
https://novel.munpia.com/185041

지구와 판타지세계를 왕래하는 퓨전물입니다.

지구에서는 헌터이지만 힘이 없어서 유산으로 상속 받은 던전과 길드장의 직위를 지키지 못하고 배신당해 빼앗긴 주인공입니다.
죽은줄 알았는데 판타지 세계에서 기억상실 상태로 깨어납니다.
나중에 기억을 되찾고 차원을 넘나드는 능력을 얻게 되는데 차원관세 때문에 많은 물건을 가지고 가지는 못하는 보따리상이 됩니다.

복수물, 헌터물, 용병물, 장사물 모두 애매하게 섞은 작품입니다.
이것도 넣고 싶고 저것도 넣고 싶어서 다 넣어봤는데 결과물은 글쎄...라는 느낌입니다.



2. 신의 도네
https://novel.munpia.com/184951

현대배경 프린세스 메이커물입니다.

원래 프린세스 메이커 방송을 하던 주인공인데 인기도 없고 돈도 없어서 모든 것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가기전 PC방에서 마지막 방송을 합니다.
몇 안되는 시청자 중 한명이 도네를 할테니 미션을 수행하라고 하고 주인공은 그걸 수락합니다.
그런데 그 시청자가 사실은 신이라서 주인공에게 집도 주고 딸도 주고 돈도 주면서 현실판 프린세스 메이커를 시킵니다.

문피아에서 흔한 소재는 아니라서 참신하기는 한데 주인공이 너무 매력이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래도 딸키우는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합니다.




3. 상남자특)지옥에서 무쌍찍음
https://novel.munpia.com/174435

레벨업이 있는 아포칼립스 생존물입니다.

평범한 현대배경인데 갑자기 천사가 지구의 종말을 알립니다.
천국에 갈 수 있는 사람들은 육신을 버리고 바로 천국에 갈지, 순례자를 도와서 고행의 길을 걸을지 선택해야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버려진 육신은 지옥에서 온 악마들이 차지하게 되고, 점점 많은 악마들이 지구를 침공한다고 합니다.

천국에 바로 가기에는 부족하지만 지옥에 가기에도 애매한 사람들은 1년 안에 순례자의 탑에 가야합니다.
모든 교통수단을 사용할 수 없고, 악마들이 침공해서 지옥이 된 세계에서 오로지 도보만으로 고행의 길을 걸어야하죠.
주인공도 그 중 한명입니다.

주인공이 가야하는 곳은 블라디보스토크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말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목적지가 제각각입니다.

아포칼립스물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소설입니다.
현실판 레프트 4 데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레벨업 개념이 있는데 단순히 적을 죽인다고 경험치를 얻는 것이 아니라 선행을 베풀거나 새로운 경험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완결되었습니다.



4. 극한 초능력자 스카우트 작전
https://novel.munpia.com/187725

총이나 헬기 등 현대병기가 있는 세상에서 군인인 주인공에게 특수임무가 내려집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 어떤 장소에 가서 초능력자 10명을 스카웃해오라는 임무이죠.

염력 같은 흔히 떠올리는 초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도 있고
온도, 속도 등 개념을 조절하는 초능력자도 있고 가지각색입니다.

초능력배틀물 같은 느낌도 나지만 미스테리 스릴러물 느낌이 나는 소설입니다.
안개 속에 있는 외딴성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안내인의 안내를 받아 각 초능력자들을 스카웃하기 위해 분투하는 주인공입니다.




5. 아공간 헌터의 선협기행
https://novel.munpia.com/189107

현대배경 헌터물의 헌터가 선협세계로 날려가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각성을 하고 헌터가 되었지만 전투능력은 뛰어나지 않습니다.
단지 다른 헌터와 달리 아공간 능력을 가지고 있죠.

던전붕괴에 휘말려 죽을뻔한 주인공이 선협세계로 가게 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연기기, 축기기 등의 선협설정이 있는 곳입니다.
주인공은 연기기 수행자부터 시작합니다.

국산 선협물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은 소설 중에서는 4번 극한 초능력자 스카우트 작전이 가장 괜찮았습니다.

처음에는 좀 별로였는데 성에서 여러 초능력자들을 만나면서 재미있어지네요.